[K-파이낸스 뉴욕 IR 202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한국거래소의 노력③한층 체계화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투자자에 다양한 인세티브 제공
뉴욕(미국)=고설봉 기자공개 2024-05-20 12:55:26
[편집자주]
금융감독원은 우리 금융사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파이낸스 뉴욕 IR’을 개최하며 글로벌 투자자 및 시장 관계자와 접촉면을 넓혀간다. 금융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창구 확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 IR 현황과 IR에 담긴 콘텐츠 등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적극 나선다. 한층 체계화되고 고도화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지배구조와 공시 시스템을 글로벌 표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기업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체계적인 밸류업 프로그램…"코리아 디스카운트 없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서 한국거래소를 대표해 발표에 나선 윤재숙 기업밸류지원TFT 부장(사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추진 경과 및 주요 내용’을 주제로 다뤘다.
윤 부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 및 상장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3대 8종)와 투자 유도방안(지수개발 및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글로벌 투자자들에 안내했다.
윤 부장은 “한국의 기업 가치 향상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한 조치의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기업 가치 프로그램의 배경을 소개하고 프로그램의 세부 지침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 적용할 초기 사례와 향후 계획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의 한국 언론 등에선 한국 경제가 전통적인 세계 제조업의 중심으로서 동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며 “다가오는 과정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한국 경제를 활성화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일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윤 부장은 “한국 주식시장을 보면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 경제국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저평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불리며 우리 자본 시장 전반에 걸친 과정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조한 주주 수익률과 낮은 수익성 및 성장성은 한국 기업의 적정 가치 평가를 방해하는 두 가지 문제”라며 “이러한 상황은 한국 기업의 기업 지배 구조와 운영 효율성 개선을 요구하고, 그래서 우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금융위와 거래소 및 금융기관들은 기업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개최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 기업, 투자자, 관련 당국을 통해 주주 가치를 존중하는 서비스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안정적 글로벌 투자환경 구축을 위한 거래소의 네 가지 약속
이날 윤 부장의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한국 정부와 거래소의 다양한 인센티브 패키지였다. 윤 부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노력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정부와 거래소가 주도하는 첫번째 인센티브는 세재다. 윤 부장은 “법인세 및 배당 소득세 감면 등 세금 및 회계, 상장 또는 공시, IRA 투자 분야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개편안에 포함된다”며 “우대 조치, 세제 지원 프로그램 및 한국 지수 등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윤 부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 가치 지수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유럽 지수를 기준으로 한 ETF는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인센티브는 스튜어드십 코드다. 윤 부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보상성 향상 노력을 고려하도록 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지침이 개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PBR 배당 수익률과 같은 주요 재무 지표를 경쟁력 있게 공개해 투자자들이 더 나은 시기에 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업 공시를 통합적으로 볼수 있는 공시 시스템도 개선하고, 영어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장은 “기업 가치 계획 지침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상은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이라며 “일반 기업들은 자발적인 회의에 참여해 정기적으로, 예를 들어 연 1회 논의할 수 있고, 외국인과 사용자에 대한 공시도 적극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 지향적인 가치 계획을 포괄적으로 수립하고 투자자들의 이사회 적극 참여를 권장한다”며 “효율성과 주주 수익을 구축하고 있는데 기업 지배구조 표준과 같은 비재무적 지표에 대해서는 기업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따라 적절한 지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세번째 인센티브는 기업들이 수치 데이터를 통한 장기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중장기 전략과 관련 데이터를 시장에 정확히 공개하도록 해 투자자들의 가치판단을 받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번째 인센티브는 안정되고 체계화된 시스템 운용이다. 윤 부장은 “기업들은 이러한 목표에 맞춰 기업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계획을 수립해 연 1회 공시한다”며 “실제로 투자자 및 주주와 소통해 기업에 대한 투자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부장은 “정부와 거래소 및 한국 금융기관이 함께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의제로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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