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코오롱글로벌, 공사비·금융비 증가 여파 '수익성 저하'1분기 매출 전년대비 20% 늘어…후순위 PF 투자로 현금 1680억 유출
이재빈 기자공개 2024-05-21 07:35:4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본업인 건설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다만 원가율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은 90% 이상 축소됐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현금 확보를 차입에 의존하면서 부채비율도 악화됐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로 70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76%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는 건설 부문이 견인했다. 건설계약 매출이 4707억원에서 6012억원으로 27.72% 증가한 효과다. 별도기준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이 3258억원에서 4075억원으로 25.08% 증가했고 토목은 672억원에서 817억원으로 40.92% 늘었다. 환경 및 플랜트도 전년 동기 대비 23.94% 증가한 84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매출의 가늠자인 수주잔고는 11조6152억원을 기록했다. 10조9371억원이었던 전년 말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액의 41%를 달성했다. 주요 수주 현장은 대한항공 엔진정비 공사(3401억원), 독일 제약사 머크의 바이오시설 공사(1766억원), 정읍 바이오매스 건설공사(1496억원) 등이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8% 줄었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90.4%에서 92.97%로 오르고 판관비가 428억원에서 494억원으로 15.42% 증가한 여파다. 금융비용도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66억원을 기록했다.
공사비 회수도 지연되고 있다. 공사미수금은 3007억원에서 3305억원으로 9.91%, 미청구공사는 3106억원에서 3629억원으로 16.84% 증가했다.
매출원가가 상승하고 공사비 회수가 지연됨에 따라 별도기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76억원을 기록했다. 음의 현금흐름을 야기한 주요 요인별 현금유출액은 △매출채권 증가(-2426억원) △매입채무 증가(-265억원) △이자지급(-134억원) 등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218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사업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코오롱글로벌이 후순위 대출채권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후순위 PF대출 투자액은 1680억원으로 확인됐다.
결국 코오롱글로벌은 재무활동으로 현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었다. 1분기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4036억원으로 나타났다. 장기차입금으로 4000억원, 단기차입금으로 2066억원을 조달했다. 덕분에 코오롱글로벌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2486억원에서 1분기 말 4159억원으로 67.3% 늘었다.
다만 자금 조달을 차입에 의존하면서 재무안정성은 악화됐다. 별도기준 부채총계가 1조9371억원에서 2조5092억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부채비율은 333.18%에서 441.92%로 100%포인트(p) 이상 급증했다. 400%를 상회하는 부채비율은 신용등급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주택 준공사업지 입주가 진행됨에 따라 공사미수금과 미청구공사가 점차 감소할 예정"이라며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비주택을 중심으로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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