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출신' 미래에셋증권 핵심인력 우투행 본격화 '커버리지 핵심' 박현주 상무 이직…우리종금, 스카우트 전략 먹혔다
양정우 기자공개 2024-05-23 13:39:1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커버리지 사업의 키맨인 박현주 기업금융1본부장이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으로 이직하기로 했다. 합병 전 대우증권 출신이었던 IB로서 하우스의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인사로 꼽힌다.한국포스증권과 합병 후 우리투자증권으로 거듭날 우리종금은 증권사 인력 스카우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근무하는 옛 대우맨을 핵심 타깃으로 삼은 전략이 먹혀들면서 주요 인사의 우투증권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상무, 사진)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향후 우리종금의 기업금융본부장(가칭, 전무)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한 증권사 본부장은 "커버리지 파트에서 SK그룹 등 핵심 그룹을 전담하면서 하우스의 키맨으로 꼽혀온 박 상무가 이직을 결정했다"며 "IB 파트의 메인 부서에서 본부장을 맡아온 인력이 이동한다는 소식에 미래에셋증권 내부도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 상무가 우리종금으로 거취를 옮긴 건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미래에셋증권에서 우리종금으로 향한 인사는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아온 영역에서 자리를 옮겼거나 이미 퇴직한 인력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박 상무는 중책을 맡은 임원인 데다 실무 일선을 총괄하는 현직 본부장이기 때문이다. 그의 이동은 우투증권행을 고민하고 있는 임직원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박 상무는 담당 대규모 기업집단(그룹)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신뢰감으로 호평을 받아온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래 들어 회사채 주관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건 캡티브 영업인데 측면 지원이 없는 미래에셋증권보다 우리금융그룹에 소속되는 게 중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종금 입장에서는 박 상무의 합류로 우투증권 출범을 앞두고 큰 난관 하나를 넘어섰다. 증권사 IB 비즈니스에서 커버리지 사업은 기초 토대로 평가받는다. 커버리지 역량을 기반으로 IB 딜을 쏟아내는 국내 그룹과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메이저 하우스마다 커버리지 파트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현재 우리종금은 한국포스증권과 합병하거나 별도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아도 곧바로 채권 인수 영업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박 상무는 우리종금 내부에서 근무하는 인력과 추가로 영입될 인사를 토대로 커버리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종금은 하반기 우투증권의 부활이 공식화되기 앞서 인력 충원과 조직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를 전후해 미래에셋증권의 인사 파트에서 맏형으로 불리던 임원을 인사본부장으로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옛 대우증권 시절과 통합 과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인사부장과 HR본부장으로서 10여 년 간 공채 입사 절차와 인력 관리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의 임직원 풀(pool)을 꿰뚫고 있는 데다 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출신의 인사 불균형에 대한 불만도 일찌감치 감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이런 빈틈을 공략해 '윈윈'을 거두는 방향으로 스카우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증권사 본부장은 "커버리지 파트에서 SK그룹 등 핵심 그룹을 전담하면서 하우스의 키맨으로 꼽혀온 박 상무가 이직을 결정했다"며 "IB 파트의 메인 부서에서 본부장을 맡아온 인력이 이동한다는 소식에 미래에셋증권 내부도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 상무가 우리종금으로 거취를 옮긴 건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미래에셋증권에서 우리종금으로 향한 인사는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아온 영역에서 자리를 옮겼거나 이미 퇴직한 인력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박 상무는 중책을 맡은 임원인 데다 실무 일선을 총괄하는 현직 본부장이기 때문이다. 그의 이동은 우투증권행을 고민하고 있는 임직원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박 상무는 담당 대규모 기업집단(그룹)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신뢰감으로 호평을 받아온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래 들어 회사채 주관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건 캡티브 영업인데 측면 지원이 없는 미래에셋증권보다 우리금융그룹에 소속되는 게 중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종금 입장에서는 박 상무의 합류로 우투증권 출범을 앞두고 큰 난관 하나를 넘어섰다. 증권사 IB 비즈니스에서 커버리지 사업은 기초 토대로 평가받는다. 커버리지 역량을 기반으로 IB 딜을 쏟아내는 국내 그룹과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메이저 하우스마다 커버리지 파트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현재 우리종금은 한국포스증권과 합병하거나 별도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아도 곧바로 채권 인수 영업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박 상무는 우리종금 내부에서 근무하는 인력과 추가로 영입될 인사를 토대로 커버리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종금은 하반기 우투증권의 부활이 공식화되기 앞서 인력 충원과 조직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를 전후해 미래에셋증권의 인사 파트에서 맏형으로 불리던 임원을 인사본부장으로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옛 대우증권 시절과 통합 과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인사부장과 HR본부장으로서 10여 년 간 공채 입사 절차와 인력 관리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의 임직원 풀(pool)을 꿰뚫고 있는 데다 옛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출신의 인사 불균형에 대한 불만도 일찌감치 감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이런 빈틈을 공략해 '윈윈'을 거두는 방향으로 스카우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IPO 모니터]'자진 철회'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행선지 바꾸나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 [IB 풍향계]발해인프라 IPO 속행...KB증권 해외 세일즈 파워 '입증'
- [IPO 모니터]'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 '미래에셋'으로 주관사 교체
- [토스 IPO]'미국행' 본격 시동, 외국계 주관사 선정 착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국증권, 지분매각 잭팟…증권사 잔치 속 진짜 승자
- 미래에셋 전문경영인 1.0 시대, 조직개편 키워드 '성과 중심'
- [IB 풍향계]미래에셋 달라진 접근법…뎁은 'no' 에쿼티는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