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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손 뗀 콜마홀딩스, 도입기술 개발 중단 엠디헬스케어 물질 장부가 20억 전액손상, 스코필드연구소도 HK이노엔에 편입

임정요 기자공개 2024-05-27 10:08:5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마홀딩스가 기술도입했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모두 정리하고 관련 연구소를 자회사 HK이노엔에 편입시켰다. 신약 개발은 모두 HK이노엔이 맡도록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전체에 바이오 신사업 활력을 더할 목적으로 2건의 라이선싱 계약을 갖고 있었지만 이 역시 내려놨다.

◇고바이오랩에 이어 MD헬스케어 내용도 '손상인식'

콜마홀딩스는 작년 고바이오랩에 이어 엠디헬스케어와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종결했다. 사업 중단으로 인해 기술도입시 지불했던 계약금 20억원은 전액 손상처리했다. 엠디헬스케어는 계약금 반환의 의무는 없으나 총규모 33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추가수익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고바이오랩과 엠디헬스케어 물질은 모두 2020년 도입했다. 작년 7월 고바이오랩과의 연구는 중단했지만 엠디헬스케어와의 연구는 계속 이어가는 듯 했다. 모두 염증성장질환을 타깃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물질이지만 엠디헬스케어의 물질만을 남겨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엠디헬스케어와의 연구도 3년만에 종결하면서 이제 콜마홀딩스가 주체로 이끌어가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없다. 2020년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산하에 설립했던 스코필드바이옴연구소도 올초 HK이노엔으로 편입시켰다.

스코필드바이옴연구소는 김수진 상무가 총괄한다. 김 상무는 전남대 약학 박사를 졸업했다. 대웅테라퓨틱스 임상개발본부장을 역임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던 2020년 10월 콜마홀딩스에 합류했다.

◇자금난 엠디헬스케어, 기술반환 '아직 아니다'

콜마홀딩스와의 연구 종결 소식은 엠디헬스케어 입장에선 아픈 소식이다. 현재 회사는 전환사채가 상환청구된 상태다. 그러나 미지급 이자 및 기타 금융부채 상환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올 3월 제출해야할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미룬 바 있다. 기술이전 실적까지 무산된 데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엠디헬스케어는 2021년 하나금융투자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성평가에 도전했지만 상장에 이르지 못했다. 아직 비상장사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재도전할 계획을 품고 있다.

엠디헬스케어는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 출신인 김윤근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명도메디칼이 전신이다. 2016년 현재 사명인 엠디헬스케어로 변경했다. 마이크로바이옴과 세포외소포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자폐증,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황반변성 등에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엠디헬스케어는 올 2월 중추신경계질환 경구약으로 개발 중인 MDH-014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착수할 계획 중에 있다. 연중 연구자임상을 병행해 치매, 건성황반변성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탐색하고 내년 본격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타임라인이다.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는 "콜마홀딩스가 자체적으로 회계적 손상인식할 수 있겠으나 공식적으로 계약이 종결된 바 없다"며 "자체적으로는 자금 상황을 살펴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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