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interview]윤석근 회장이 말한 일성아이에스 신사업 '시니어 시장'[현장줌人]고령층 타깃 AI 및 요양원 사업 등 추진, 전문경영인 영입 예고

한태희 기자공개 2024-05-27 08:48:3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목표는 정했지만 방향은 열려있다. 사업부인수, 전략적투자(SI), M&A(인수합병)까지 검토하고 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신사업에 힘준다."

올해 초 주주총회를 통해 일성신약에서 사명을 변경한 일성아이에스. 24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포럼에서 더벨과 만난 윤석근 일성아이에스 회장(사진)은 사명 변경이 체질 개선과 관련 있다며 신사업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는 고령층 타깃 AI(인공지능) 디지털의료기기를 지목했다. 앞서 보유한 노인 대상 의약품 기반을 활용해 관련 사업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연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달라진 사업 구도…영업적자 극복 의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4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포럼을 개최했다. 이사회 중심 회원사 CEO 5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한 일성아이에스의 최대주주 윤 회장도 참석했다. 윤 회장은 더벨과 만나 "사명을 바꾼 건 앞으로 의약품만 할 게 아니라 디지털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바꿨다”고 말했다.

1954년 설립된 일성아이에스는 오구멘틴 등 페니실린계 항생제에 강점을 지닌 제약사다. 작년 기준 관련 매출은 187억원으로 전체의 24%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원알파 등 골질환치료제가 160억원을 벌어들이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양분해 왔다.

그러나 과거 명성과 달리 최근 수익성은 부침이 있다. 2018년 617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이듬해 적자로 전환했다. 2022년 13억원의 영업흑자를 냈으나 작년에 다시 8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기존 제품 외 수익 다각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요 시간이 길고 임상 실패 등 리스크가 존재하는 혁신신약 개발보다 안정적 캐시카우 사업으로 외형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요양원 사업을 비롯해 고령층 대상 디지털헬스케어에 진출할 계획이다.

◇충분한 실탄…요양원 등 부동산업 연계한 시니어 산업 진출

일성아이에스의 시니어 사업 진출은 이미 시작됐다. 작년에는 글로벌 백신 기업 CSL시퀴러스와 협업을 맺고 65세 이상 독감백신 플루아드쿼드를 도입했다.

윤 회장은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관련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노인 질병 대상 의약품 외에도 시니어 타깃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사업부를 활용한 요양원 사업을 추진한다. 일성아이에스는 작년 9월 자산운용사업부문과 부동산개발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윤 회장은 "시니어타워 등 nursing(간호)과 living(생활)이 합쳐진 요양원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5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CEO포럼 현장.


고령층 타깃 디지털의료기기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 방향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자체 개발을 비롯해 사업부인수, 전략적투자(SI), M&A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AI 디지털의료기기로 목표는 정했지만 방향은 열려있다"며 "사업부인수, 전략적투자, M&A까지 검토 중이며 온라인과 연계한 진단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 확대와 함께 경영 체제에도 변화를 시도한다. 윤 회장은 "연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은 넉넉한 상태다. 작년 기준 일성아이에스의 현금성자산은 2364억원에 달한다. 2022년 삼성물산 주식매수가액 결정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며 이자수익과 기타수익이 1000억원 넘게 반영된 결과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