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역할 커지는 캠코]'키맨'에 기획통 한덕규 캠코 기획조정실장⑤올해 1월 신규 부임, 부동산금융안정TF 실무 책임자…이종국 경영지원부문장 총괄
김서영 기자공개 2024-05-29 13:06:55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시장 연착륙을 위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역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캠코펀드의 경공매 활성화 작업과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하고, 2금융권 자금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부동산PF 정상화 작업 속 캠코가 안게 된 과제와 실행 방안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적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관련 실무를 책임지는 키맨에 눈길이 쏠린다. 캠코는 최근 경영지원부문 내 '부동산금융안정지원단'이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기획통 인사를 단장으로 낙점했다.한덕규 기획조정실장은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연착륙 의지에 발맞춰 캠코의 성공적인 역할 수행을 이끌어낼 인물이다. 실무 책임자인 한 실장을 비롯해 이종국 경영지원부문장(이사)도 캠코펀드 운용과 2금융권 부실채권 인수 등 관련 업무 총괄에 매진할 방침이다.
◇부동산금융안정화추진TF 발족, 이종국 경영지원부문장 '총괄'
이달 중순 발표된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질서 있는 연착륙' 정책 방향에 따라 캠코는 △캠코펀드에 우선매수권 도입 △정상 사업장에 추가필요자금 대출 △2금융권 부실채권 4000억원 인수 등 추가 업무를 도맡게 됐다.
이를 대비해 캠코는 경영지원부문 내 기획조정실에 관련 TF팀을 일찌감치 신설해뒀다. TF팀은 '부동산금융안정지원단'으로 불리며 지난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부동산PF 안정화펀드, 즉 캠코펀드 조성과 운용 지원을 담당했다.
부동산금융안정지원단장은 기획조정실장이 맡아 실무 책임자로 활동한다. 여기에 더해 경영지원부문장이 이를 총괄하는 구조다. 기획조정실장은 캠코 내에서 '기획통'으로 통하는 한덕규 기획조정실장이다. 이종국 경영지원부문장(이사)이 TF를 포함해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1995년 캠코에 입사한 이 이사는 여러 방면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2012년 1월 홍보실장에 부임했고, 같은 해 7월 신용회복기획부장을 역임했다. 2014년 2월엔 대전충남지역본부장으로 재직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이듬해 2015년 8월 정보시스템실장으로 부임했다. 2017년 2월에는 기획조정실장으로 낙점됐다. 2021년 5월 경영지원부문 총괄이사로 승진하며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무 책임자에 '기획통' 한덕규 기획조정실장
캠코의 부동산PF 연착륙 정책의 실무 책임자는 한덕규 기획조정실장(사진)이다. 한 실장은 올해 1월 1급 승진과 동시에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되며 TF팀인 부동산금융안정지원단을 이끌게 됐다.
경주고 출신인 한 실장은 1996년 2월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3월 캠코에 입사한 그는 전략 및 기획 분야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런 가운데 2017년에는 카이스트 MBA를 졸업했고, 2022년 8월에는 부산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한 실장은 기획조정실 사업전략팀장을 지냈다. 4년간 근무 후 2020년 지역본부로 자리를 옮겨 부산지역본부 부장으로 재직했다. 지역본부로 발령받고 5개월여 지난 2020년 7월 기획조정실로 이동, 전략사업단장에 임명됐다. 6개월 만에 기획조정실로 전격 복귀한 셈이다.
2021년 2월 기업자산매각지원처장에 선임돼 1년간 일했고, 기획조정실장으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기업지원총괄처장으로 근무했다. 올해 1월 가장 오래 몸담았던 기획조정실 수장 자리에 오르며 캠코 내에서 '기획통'으로 평가받게 됐다.
한 실장은 신임 기획조정실장이자 부동산금융안정지원단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한 실장은 캠코펀드에 우선매수권을 도입하는 정책에 대한 세부 추진 사항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업권에 대한 4000억원 추가 지원과 관련된 실무 작업에 매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이번주 구체적인 실행안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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