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호 신한은행 경영혁신]현장에서 역량 증명한 실력파 본부장 3명에 리테일 맡겼다③영업추진1~3부 지휘하는 '손홍배·권순박·이진호' 본부장…탁월한 성과로 상 휩쓸어
고설봉 기자공개 2024-06-03 12:30:10
[편집자주]
신한은행이 2024년 리딩뱅크로 올라섰다. 최근 몇년 내실을 다지며 외형성장을 자제해왔던 신한은행은 정상혁 은행장 체제를 맞아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과정의 정당성을 중심으로 영업문화를 개선하며 조직을 선진화한 결과다. 인사제도 혁신, 영업점 중심 현장경영 등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주도한 경영전략이 리딩뱅크 재건의 초석이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신한은행에서 일어났던 변화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지속가능성장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영업력 회복 의지는 영업추진그룹 인사에서 한층 명확하게 드러났다. 영업추진그룹 중심 조직개편 이후 임원인사에서 고참급 부행장들을 그룹장에 앉히며 힘을 실어줬다. 또 바로 아래 영업추진부 본부장들은 영업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적 달성에 따른 수상이력이 뒷받침되는 실력파 임원들로 배치했다.조직개편과 맞물린 인사혁신은 신한은행 안팎에 명확한 시그널을 줬다. 특히 영업추진부 본부장 4명은 전국에서 가장 영업성과가 탁월한 실력파 임원들로 배치하면서 인사원칙이 한층 더 선명해졌다. 신한은행 내에선 ‘영업조직 수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뚜렷한 성과를 낸 임원이 맡는다’는 원칙이 바로 섰다.
◇영업추진그룹 이끄는 4명의 고참급 부행장
영업추진 1~4그룹 체제로 조직을 확대한 뒤 정 행장은 고참급 부행장들을 각 영업그룹장으로 임명했다. 연차와 경력 등 면에서 서열이 높고 중량감이 큰 부행장들이 영업 최전선에 배치됐다. 그만큼 영업추진그룹에 힘을 실었다.
영업추진1그룹은 전필환 부행장이 맡았다. 그는 신한금융 핵심 해외 영업채널인 SBJ 부사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디지털혁신부문장으로 신한은행의 미래 디지털전략을 총괄했다. 1965년 생으로 나이와 경력 등 면에서 정 행장에 이은 서열 2위다.
김윤홍 부행장이 영업추진2그룹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한은행의 기업금융 전반을 이끌었다. 오랜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업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966년 생으로 경영진 가운데 서열 7위다.
용운호 부행장은 영업추진3그룹장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은행장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로 인사부와 총무부를 총괄했다. 그는 과거 삼성전기 핵심 RM으로 대기업 관련 영업력을 증명했다. 오랜 지원조직 경력에 가려져 있지만 현장 영업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1967년 생으로 경영진 중 서열 9위다.
영업추진4그룹장은 정용욱 부행장이다. 인사부와 비서실 등 본점 요직을 두루 거친 힘 있는 임원이다. 지난해까지 신한은행의 개인부문을 총괄해왔다. 올해 WM그룹을 중심으로 현장 영업 강화 특명을 받았다. 1966년 생으로 현재 경영진 가운데 서열 4위다.

◇인사 백미는 영업추진부 본부장…탁월한 현장 영업통 대거 중용
영업추진그룹 인사의 백미는 영업추진부 본부장들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각 영업그룹 산하에 영업추진부를 두고 있다. 부행장이 각 영업추진그룹을 총괄하고 바로 아래 영업추진부 마다 본부장급 임원을 부서장으로 배치해 실질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도록 유도한다.
각 영업추진부장들은 신한은행 내에서 영업력을 인정받은 본부장들로만 배치했다.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영업성과에서 탁월한 역량을 증명한 임원들만으로 구성했다. 영업지점장과 커뮤니티장 시절 수상실적이 화려한 본부장들이 영업추진 1~3부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이 리테일 영업을 총괄한다.
영업추진1그룹 산하 영업추진1부를 총괄하는 손홍배 본부장은 탁월한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발탁됐다. 그는 2017년 장전동지점장으로 선임된 이후 본부장 승진 직전인 2022년 말까지 총 18번 수상기회 중 15번 상을 받은 영업통이다.
장전동지점장 시절인 2017년 상반기 소비자보호우수상을 시작으로 하반기 동래 커뮤니티 노력상, 2017년 연간 장전동지점 소비자보호우수상과 동래 커뮤니티 노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2018년 하반기 동래 커뮤니티 동상과 신한 쏠(SOL) 특별상 우수상, 2018년 연간 동상을 받았다.
대치 커뮤니티 소속이던 2021년 초부터 2022년 말까지 목표달성상, 목표달성최우수상, 으뜸상, 같이성장최우수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특히 2022년 으뜸상은 전국 커뮤니티 가운데 단 2곳만 줄 정도로 받기 힘든 상이었다. 손 본부장은 대치 커뮤니티에서 전국 최상위 퍼포먼스를 달성했다.
권순박 영업추진2부 본부장도 실력파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15번의 수상기회 중 9번 수상했다. 일본 SBJ은행 우에혼마치지점장으로 2013년 연간, 2014년 상반기, 2014년 연간 현지법인우수점포상과 금상, 현지화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김천 금융센터로 발령 받은 뒤엔 2017년 말까지 한번도 상을 놓치지 않았다. 2016년 상반기 은상을 시작으로 노력상, 장기전략우수상, 금상 등 매번 꾸준히 실적을 증대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7년 연간 금상은 대상과 으뜸상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상이다. 당시 전국 10개 커뮤니티가 금상을 수상했다.

이진호 영업추진3부 본부장도 현장 밀착형 영업통이다. 그는 2017년 순천지점장을 시작으로 2018년 전남동부 커뮤니티장, 2020년 분당중앙 커뮤니티장, 2021년 수내역지점장, 2022년 분당중앙 커뮤니티장 등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총 18번의 수상기회 중 16번 수상했다.
2017년 순천지점장으로 소비자보호우수상을 수상하기 시작한 뒤 2018년 전남동부 커뮤니티장으로 은상, 동상, 금상 등을 휩쓸었다. 2020년 분당중앙 커뮤니티장으로 2022년까지 계속해 매 반기 목표달성최우수상을 받았다.
쟁쟁한 본부장들이 영업추진부 중심으로 리테일 영업을 주도하면서 신한은행의 영업력이 살아났다. 본부 부서에 실력파 본부장들이 각 권역별로 전략을 세우고 각 커뮤니티의 영업을 지휘하면서 실적이 증대되기 시작했다.
또 자연스럽게 각 영업추진그룹별 선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리테일을 담당하는 3개 영업추진그룹의 일별, 주별, 월별 실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만큼 내부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조직 내에서 내노라 하는 실력파 본부장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시너지도 만들어지고 있다.
각 영업추진그룹은 권역별 리테일영업을 총괄한다. 영업추진1그룹이 서울, 영업추진2그룹이 수도권(경기, 인천), 영업추진3그룹은이 서울·수도권 외 전국 영업을 각각 담당한다. 영업 구역을 명확히 나눠 각 영업추진그룹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조직으로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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