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F&F홀딩스, 지표 신설로 '73%→66%' 준수율 하락현금배당·이사회 성별다양성 지표 미준수, 여성 사외이사 선임 검토

홍다원 기자공개 2024-06-13 08:07:2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F&F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이 신설된 두 지표 영향으로 하락했다.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부문과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지표를 미준수했기 때문이다. F&F홀딩스가 내년 주주총회에선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준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F&F홀딩스가 제출한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66.7%를 기록했다. 전체 핵심 지표 15개 중 10개를 준수했다. 이는 2022년 73.3%에서 하락한 수치다. F&F그룹의 사업회사 F&F는 2022년과 같은 준수율은 73.3%를 유지했지만 F&F홀딩스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는 신설된 두 가지 지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F&F홀딩스는 두 지표를 모두 준수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핵심지표 준수 항목에서 주주 관련 '현금 배당 예측가능성 제공'이 추가됐다. 대신 감사기구 핵심지표 중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제공'이 사라졌다.


이사회 부문에서는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가 없어지고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이 아님'이라는 항목이 새로 생겼다. 전반적으로 주주환원 정책과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보고서 제출일 기준 F&F홀딩스 정관 상 배당기준일은 결산 기말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배당 기준일 이후에 배당금을 결정하게 되어 있어 주주들에게 확정 배당금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다만 주주 부문 지표 중 신설된 현금 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지표는 모두 준수했다.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이다.

또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현금 배당 총액을 확대했다. 2023년 결산 기준 주당 배당금은 400원으로 전년 대비 50원 증가했다.

F&F홀딩스는 향후 확정 배당금에 대한 단기적인 예측가능성이 미흡하기 때문에 정관 변경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F&F홀딩스 이사회 구성원을 보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김창수 회장과 그의 장남 김승범 상무(디지털본부 총괄), 박의헌 대표, 마정만 전무(CFO) 등 4명이다. 사외이사는 한성덕 유에이스 세무&컨설팅 대표(회계사), 김동일 디케이밸류솔루션 대표, 김종문 법무법인 담헌 대표변호사 등 3명이다.

현재 이사회 구성원은 전원 남성이다.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이 아님' 지표를 미준수했지만 F&F홀딩스는 자본시장법에서 요구하는 이사회 구성원의 성별 다양성이 적용되는 기업은 아니다. 별도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가 대상인데, F&F홀딩스의 2023년 별도 기준 자산 총액은 1조9533억원으로 2조원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공시될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는 해당 지표를 준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1분기 별도 기준 자산 총액이 1조9782억원으로 2조원에 가까워진 데다 사업회사 F&F는 여성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선제적으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F&F 역시 2023년 별도 기준 자산 총액이 1조7616억원으로 성별 다양성 적용 기업은 아니다.

F&F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수정 사업운영지원 총괄과 윤종원 대주회계법인 회계사를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정 총괄은 이랜드월드 첫 여성 대표이사 출신이다. 이사회 7명 중 2명을 여성으로 구성하면서 인종, 성별, 종교, 출신 국가, 국적 등 다양성을 고려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에 더해 F&F홀딩스가 내년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하락한 준수율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