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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K뷰티 이어 K푸드 랠리…수출 호조에 강세식음료업종 주가 급등에 관련 ETF 수익률도 양호

조영진 기자공개 2024-06-17 08:05:5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뷰티에 이어 K푸드를 향한 해외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기반으로 한 삼양식품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비고 인기를 등에 업은 CJ제일제당의 주가 강세 등이 K푸드 ETF를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올려놓은 상황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은 미국빅테크와 식품 및 화장품 관련 테마 상품들로 채워졌다. 수익률 5위권 중 세 종목이 미국테크 테마형 상품으로 구성됐는데 액면분할 이후 지속된 엔비디아의 주가 강세, AI 시장 참여전략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애플 등의 영향이 컸다.

꾸준히 상승을 거듭 중인 미국 빅테크 ETF 대신 K뷰티, K푸드 등의 테마형 상품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화장품 제조 및 수출기업의 주가는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상품인 'TIGER 화장품'의 주간 상승률은 약 8.5%로 전체 867개 상품 가운데 수익률 5위에 랭크됐다.

그간 완만히 상승하던 식음료 ETF의 주가가 최근 들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간 등락률 상위 3위에 랭크됐다. 국내 유일의 푸드 관련 ETF인 'HANARO Fn K-푸드'는 지난 한 주간 11.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의 운용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외에도 'HANARO K-뷰티' ETF를 운용 중에 있다.


식음료 제조기업들은 국내 물량 회복, 삼양식품을 필두로 한 K푸드의 해외 매출 확대 등에 따라 집중 조명받고 있다. 삼양식품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하며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높은 ASP(평균판매가격)의 해외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이익 개선 폭 또한 확대되며 업계 예상치를 약 90% 상회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최근 3개월새 약 240% 급등했다. 불닭볶음면 등의 대표 상품들이 국내외에서 크게 인기를 끈 덕분이다. 삼양식품은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감안해 밀양2공장을 증설, 생산라인 1기의 추가 도입을 추진중이다. 해당 시설의 준공 목표시점은 오는 2025년 상반기다.

라면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만두제품 비비고의 인기를 등에 업은 CJ제일제당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또한 최근 3개월새 약 3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영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스버리(Sainsbury’s)에 비비고를 입점하는 등 해외 현지의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여름이 가까워지자 빙과주들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며 K푸드 ETF에 힘을 보탰다. 국내 대표 빙과주인 빙그레의 주가는 지난 10일 약 24.4%의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동일 산업의 해태제과식품은 전일 대비 29.9%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1일 코코아 제과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고 그 외 김, 올리브유, 음료 등 전 부문에 걸쳐서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가격 인상은 업종 센티먼트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인 동시에 가격 인상 발표 후 일부 업체는 주가 급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가공식품 수출 또한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며 "4~5월 가공식품 수출액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 12% 증가했는데 이는 1월 18%, 2월 3%, 3월 4% 대비 견조한 흐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라면의 경우 4~5월 연속 1억 달러를 상회하며 4~5월 수출액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47%, 43%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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