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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삼성운용, 보험 테마 '코덱스보험' 강세 눈길NH아문디 국내 최초 금채굴 상품도 인기

이명관 기자공개 2024-06-24 13:40:3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간 ETF의 대세는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K뷰티 등을 기초로 한 상품이었다. 지난주엔 이 같은 기류를 뚫고 보험 테마 ETF 상품이 수익률 최상위에 자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사들의 호조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보험 테마 이외에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금채굴기업을 기초로 한 ETF 상품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17일~21일) ETF 수익률 상위권엔 다양한 상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1위에 오른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이다. KODEX 보험의 수익률은 7.14%를 나타냈다.

KODEX 보험은 2011년 4월 상장한 장수 ETF 상품이다. 국내 대표 보험주에 투자하는 ETF다. 주요 투자 구성종목은 보험사들로 삼성화재 비중이 가장 높다. 삼성화재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14% 정도다. 이외 DB손해보험, 삼성생명, 현대해상, 한화생명, 코리안리 등 국내 주요 보험사들 지분을 담고 있다. 추종지수는 KRX 보험지수다. 대표적인 배당ETF 종목으로 분류되는 상품이기도 하다.

지난주 KODEX 보험이 호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은 보험주들의 선전 덕분이다. 보험주들은 1분기 호실적과 배당 기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글로벌 관련주 매입 소식으로 지난달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추종 지수인 KRX 보험지수도 덩달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KRX 보험지수는 5% 정도 상승했다. 기간을 좁혀 지난주로 한정하면 6.95% 상승하며 여타 지수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간 보험주는 대표적인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들로 구성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혀왔다. 그만큼 주주환원책 강화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을 꾀할 수 있다고 봤다. 근래 들어 밸류업프로그램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KODEX 보험에 뒤를 이어 수익률 순위 2위에 오른 곳도 눈에 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으로 5.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올해 1월 상장됐다. 상장 당시 국내에선 처음으로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해당 ETF는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금리 하락기에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현물로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국의 금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4.73%),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4.68%),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4.65%) 등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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