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캠코, 저축은행 부실채권 1500억 인수 '완료' 당초 2000억에서 규모 조정, PF 연착륙 기대…새마을금고 펀드도 딜 클로징 앞둬

김서영 기자공개 2024-06-25 12:28:4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저축은행 부실채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부실채권 인수 규모는 당초 발표됐던 2000억원이 아니라 약 1500억원 규모로 조정됐다.

저축은행 부실채권 인수와 함께 논의됐던 새마을금고 2000억원 추가 공급도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캠코는 이달 말까지 기존 펀드에 추가 자금 지원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새마을금고 지원 펀드는 총 60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부실채권 인수 규모 2000억→1500억, 신속정리 '완료'

24일 캠코는 이달 21일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에 대한 인수 지원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인수 방식은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해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 브릿지론 및 토지담보대출을 기초 자산으로 발행한 유동화 사채를 인수하는 것이다.

캠코의 저축은행 부실채권 인수 작업은 PF 시장의 정상화 지원을 위해 시행됐다. 최근 저축은행 업계 전체의 연체율이 8.8%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달 금융당국은 연착륙 지원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당국은 캠코를 통해 저축은행의 여신 건전성을 개선하고 부동산 경기 회복을 꾀했다.

당초 캠코는 저축은행이 보유한 2000억원어치 부실채권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집행된 인수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20개 저축은행과 유동화SPC는 총채권액 기준 1488억원의 고정이하부실여신(NPL) 브릿지론 등을 양수도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동화SPC는 매입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 1048억원의 유동화 사채를 발행했다.

캠코는 유동화SPC가 발행하는 약 786억원의 선순위 유동화 사채 전액을 인수했다. 후순위 유동화 사채는 민간 NPL펀드가 인수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이 신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캠코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실채권 2000억원을 인수하고자 했으나 저축은행 쪽에서 몇 개의 부실채권 양수도를 철회하면서 최종적으로 전체 규모가 1500억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자산관리공사)

◇새마을금고 지원 펀드 '6000억' 규모, 이달 클로징

캠코의 저축은행 부실채권 정리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새마을금고에 대한 자금 지원도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연착륙 정책 방향에는 캠코가 새마을금고에 자금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저축은행 지원처럼 캠코가 직접 자금 지원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펀드를 조성해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캠코는 지난해 말 이미 조성해뒀던 펀드에 자금을 추가 출자한다고 밝혔다.

캠코가 펀드에 추가로 출자하는 규모는 2000억원이다. 새마을금고도 2000억원을 더 출자해 50대 50 비중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이 펀드는 작년 말 이미 캠코와 새마을금고가 1000억원씩 출자해둔 바 있어 총 펀드 규모는 6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확정가 거래와 사후 재정산 방식 등 지원 방식도 정해졌다. 기존 펀드 자체가 사후 재정산 방식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확정가 거래' 방식으로 결정됐다. 확정가 거래는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캠코에 넘길 때 가격을 정해 매각하는 방식이다.

한편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7%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5.07%였던 것과 비교하면 1분기 사이 2%p 이상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캠코의 자금 지원이 새마을금고 건전성 개선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부동산금융안정지원단장을 맡은 이종국 캠코 경영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캠코의 신속한 자금 투입을 통해 저축은행의 대규모 부실채권을 적기에 정리했다"며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를 통해 국민경제에 안정을 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