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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밀러 줄줄이 허가 앞둔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요임원 퇴사 부사장급 박상진 커머셜본부장 퇴사, 독일 프레지니우스카비 임원으로

차지현 기자공개 2024-06-28 13:45:4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커머셜본부장을 맡아 온 부사장급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2018년 합류해 제품 개발 전략, 마케팅 등 커머셜 전반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이달부터 독일 제약사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한 걸로 보인다.
2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사진)이 지난달 퇴사했다. 1970년 박 본부장은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의사 출신이다. 독일 GSK 법인장,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대표를 역임하고 2018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무이사로 영입됐다.

이후 바이오시밀러 제품 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았다. 국내와 해외를 아울러 주요 제품 상업화와 영업 등 마케팅 전반을 진두지휘해왔다.

해당 분야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합류한 지 2년 만인 2020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개발본부장을 지낸 최창훈 전 부사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부사장이었을 정도로 존재감이 큰 인물이었다.

최근까지도 꽤 활발하게 업무를 이어왔다.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EHA 2023)에 참석해 자체 제품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4월 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삼일제약이 국내 판권을 확보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의 국내 출시 보도자료에서도 그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독일 제약회사 프레지니우스카비로 적을 옮겼다. 제약사업부 총괄로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달 1일부터 출근을 시작한 걸로 파악된다.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이사회 임원으로도 등재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개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줄줄이 앞뒀다는 점에서 커머셜본부장 퇴사는 눈길을 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 등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점쳐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재 후임자 선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박상진 부사장이 지난달 퇴사한 건 맞다"면서도 "인사 관련해서는 현재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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