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오산세교 민간임대사업 5년만에 '본궤도' 200억 규모 ABSTB 발행, 2026년 상반기 준공 목표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04 07:15:1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오산세교2지구 A-5블록'의 착공 단계에 발맞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9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내놨던 사업장이다. 우미건설로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5년만에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에스제일차는 최근 200억원 규모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동일한 규모의 대출채권과 부수담보권이다. 교보증권이 주관사이자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로 이름을 올렸다.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리움이 담당했다.
LH가 2019년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내놓은 오산세교2지구 A-5블록에 대한 유동화증권이다. 당시 오산세교2지구 A-5블록이 파주운정3지구 A-8블록과 함께 사업대상에 이름을 올리자 우미건설 등이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최종적으로 우미건설과 주택도시기금, 대한토지신탁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다. 오산세교2지구 A-5블록은 부지면적 5만8075㎡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60~85㎡, 105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다. 10년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한 뒤 매각할 수 있다.
본협약을 맺은 이후에는 사업 주체로 우미대한제33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초기에는 자산관리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6만주 전량을 보유한 최대주주였으나 지난해 말 유상증자 과정을 거쳐 컨소시엄 대표사이자 시공사인 우미건설(98.9%)이 그 자리에 올랐다.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도 수반됐다. 1050가구를 일반공급 267가구와 특별공급 783가구로 세분화했다. 공사비용(2472억원)과 토지비용(1122억원), 금융비용(763억원)을 고려해 총 사업비는 4736억원으로 산출됐다. 사업비를 기금융자(1423억원)와 민간조달(1342억원), 임대보증금(1024억원) 등으로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올 2월에는 이사회를 열고 표준사업약정서와 트랜치A·B 대출약정서, 유동화자산 대출약정서, 대주간합의서 등을 체결했다. 이번 ABSTB 발행은 이사회 이후 이뤄진 추가 조치다. 우미건설은 해당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 입금계좌 예금반환채권을 신탁원본으로 하는 금전채권신탁계약을 체결해 신용도를 보강했다.
우미건설 주도 하에 조달 과정이 마무리된 덕에 오산세교2지구 A-5블록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도 건축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부동산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건축 감리용역 변경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준공 시점은 오는 2026년 5~6월로 계획돼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꾸준히 오산세교2지구 A-5블록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현재는 착공 후 공정률이 진척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6년 5~6월경이면 준공될 예정이라 무리 없이 10년 임대 후 매각 절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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