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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양재석 회장, 컴포즈커피 매각후 찾은 투자처 '코스닥'포커스에이치엔에스 유증에 10억 투입, 새주인 '위허브' 인연

이우찬 기자공개 2024-07-17 08:55:5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이 컴포즈커피를 4700억원에 매각한 뒤 첫 투자처로 코스닥 상장사를 택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한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위허브로 최대주주 변경이 예고된 곳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은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3자배정 유증에 참여해 신주 37만7358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총 10억원을 투자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2650원이다. 유증 대금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며, 신주는 다음 달 2일 상장된다.

양 회장은 최근 저가형 커피 브랜드인 컴포즈커피 지분 100%를 필리핀 식품기업 '졸리비푸즈' 등에 4700억원에 매각한 인물이다. 그는 1999년 커피, 부재료 유통업체 JM통상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2014년 컴포즈커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발을 들인 뒤 10년 만에 잭팟을 터뜨린 셈이다.

4700억원의 딜을 마무리한 양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포커스에이치엔에스를 첫 투자처로 삼으면서 투자의 배경과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성장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상 저장장치, 보안용 카메라 등을 제조하는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2012년 8월 설립됐다. 2021년 10월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안면인식 등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알려졌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스팩 상장 3년 만에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다. 스타트업 위허브가 구주 인수와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인수에 1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금 지급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 새 최대주주에 오른다. 위허브는 2021년 9월 설립된 소프트웨어 업체로,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홍성기 대표가 지분율 57%로 최대주주다.

양 회장은 새 주인이 되는 위허브를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의 컴포즈커피는 위허브와 사업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위허브의 모바일 POS 결제 플랫폼 '페이플러그(PAYPLUG)'는 컴포즈커피 가맹점에 구축돼 있다. 양 회장은 홍 대표, 위허브 투자자 쪽과 관계를 다져오면서 투자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회장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위허브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위허브가 포커스에이치엔에스를 인수한 뒤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태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위허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가 위허브의 결제 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법인 설립에 자금을 지원했다"면서 "양 회장 역시 위허브의 해외 사업 확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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