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게임·컨텐츠 전문가' 박상호, 에이티넘인베서 투자 시동 이스라엘 애드테크 기업 소닉오디오 투자…한투파서 부문대표로 이직 후 첫 해외 베팅

최윤신 기자공개 2024-07-16 08:20:4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과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투자 성과로 유명한 박상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게임·콘텐츠 부문대표(전무)가 이직 후 첫 해외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수많은 글로벌 투자 성공사례를 쓴 인물이라 이번 투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스라엘 애드테크 기업인 소닉오디오(Sonic Odeeo.Ltd)에 투자했다. 글로벌 게임전문 VC인 플레이벤처스(Play Ventures)와 함께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으로 이뤄져 투자 밸류에이션은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금액도 미공개다. SAFE 계약은 투자금을 먼저 납부하고 해당 기업이 후속 투자를 받을 때 밸류에이션을 확정해 지분을 인수받는 투자 방식이다. 후속투자 유치 시점의 주당 투자단가에 할인율을 적용해 지분을 인수받는 게 일반적이다.

2021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소닉오디오는 인게임 오디오 광고를 제공하는 회사다. 모바일 게임의 인게임 광고는 주로 모바일 게임 무료버전에서 도입되거나 광고 시청을 통해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다만 광고가 나타나는 시간 동안 게임 플레이를 중단하고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유저 경험을 크게 방해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소닉오디오가 제공하는 오디오 광고 유형.

소닉오디오는 이런 문제를 ‘오디오 광고’를 통해 해결했다. 유저의 게임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백그라운드에서 재생되는 오디오 광고를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이미 맥도날드와 삼성, 워너뮤직(Warner Music) 등 글로벌 대형 광고주들과 협업을 한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대형 하이퍼캐주얼게임 개발사들을 광고채널로 확보하고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유니티 등 주요 메이저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인게임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최초로 만들었단 점에서 선두주자로서의 기술 경쟁력도 뛰어나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2022년 5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시드라운드를 통해 900만달러(약 12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라운드엔 플레이벤처스와 함께 유럽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인 글로벌(Global) 등이 투자했다.

박상호 전무는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 재직 당시 핀란드의 ‘시리어슬리’, 폴란드 ‘휴즈게임즈’, 스웨덴 ‘스노우프린트’ 등에 투자해 큰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이를 통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글로벌 게임 투자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올해 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신설된 부문대표 직책으로 부임해 8600억원 규모 메가펀드의 게임·콘텐츠 분야 투자를 책임지고 있다.

박 전무는 소닉오디오의 빠른 성장세와 함께 창립 멤버들의 탄탄한 팀워크에 주목해 투자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소닉오디오는 정확한 매출 규모를 일반에 밝히진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023년 매출(net revenue)이 전년대비 566% 성장했다고 공개했다.

이 회사의 창립멤버들은 앱수익화 플랫폼인 아이언소스(IronSource)와 딜플라이(DealPly) 등에서 다년간 합을 맞춘 팀으로 애드테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