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인베 GP 반납'…산은 혁신산업펀드 재공고 지난해 2차 선정, 연장기한 부여받았지만 클로징 실패…페널티 불가피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19 08:47:5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3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혁신산업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 운용사(GP) 자격을 차지했던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사모펀드(PEF) 결성에 최종 실패하고 자격을 반납했다. 이에따라 한국산업은행은 해당 출자금을 운용할 새로운 출자자 선정에 나섰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최대 3년의 출자 제한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혁신산업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펀드 결성에 실패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이 하우스는 지난달까지 펀드결성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펀드를 만들지 못하고 산업은행과 협의해 GP자격을 반납하게 됐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혁신산업펀드 1차 출자사업에서 소형분야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2차 출자사업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해 GP 자격을 따냈다. 해당 사업에선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LB프라이빗에쿼티 등 2곳이 최종 선정돼 각각 1000억원 이상의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펀드의 1차 결성기한은 지난해 말까지였으며, 올해 5월 말까지 멀티클로징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으로부터 패널티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산업은행은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 공고문에 "결성시한(협의에 의한 연장기간 포함) 내 펀드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위탁운용사 또는 선정이 취소된 위탁운용사에 대해서는 각각 결성시한 또는 선정이 취소된 날로부터 3년의 범위 안에서 출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이번 펀드레이징은 PEF운용을 주로 담당하는 그로쓰캐피탈부문이 추진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해 PE부문의 이름을 그로쓰캐피탈부문으로 변경하고 각 부문이 비히클에 구애받지 않고 펀드를 운용하는 구조로 조직개편에 나섰다.
국내 핵심 출자자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장기간 출자를 받을 수 없게 되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당분간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그로쓰캐피탈부문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그로쓰캐피탈부문에서 운용하는 PEF는 2019년 2360억원 규모로 결성한 유안타세컨더리3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뿐이다. 현재 투자를 마친 상태다. 1500억원규모 K-바이오백신블록버스터펀드가 PEF비히클로 존재하지만 이는 VC부문이 주도해 운용하는 펀드다.
그로쓰캐피탈부문에서는 지난해 벤처투자조합으로 프로젝트펀드인 유안타-코난그로쓰캐피탈투자조합을 108억원규모로 결성한 바 있다. 벤처투자조합이지만 그로쓰캐피탈부문 소속인 김유명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출자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2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6월 중 GP를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펀드의 결성시한은 올해 말까지로 잡았으며 멀티클로징 기한은 부여하지 않는다. 2024년과 2025년 혁신성장펀드 GP로 선정된 운용사들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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