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EOD '명동 스카이파크' 엑시트 성공 신한·하나·대구은행 1800억 대환, 선순위 7%
윤기쁨 기자공개 2024-07-23 08:03:3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4시29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선순위 대주로 참여한 서울 명동 스카이파크 호텔을 엑시트했다. 지난해 EOD(기한이익상실)가 발생한 지 1년여 만이다. 매각과 경매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엑시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중은행들의 대환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하나대체투자일반사모부동산213호' 사모펀드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성공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대구은행이 신규 대주단으로 참여하면서 기존 단일 대주였던 NH투자증권은 6년만에 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은행단은 각 500~600억원씩 출자해 총 1800억원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관과 리파이낸싱 작업을 마친 하나대체투자운용은 대출 원금 1628억원과 EOD 연체이자 180억원 등을 NH투자증권에 상환했다. 이른 시일 내에 매각 절차에 재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종전 3%대였던 금리가 두 배를 웃도는 7%로 급등한 점은 여전한 부담 요소다. 다만 연초까지 주요 기관들과 10%대에서 논의를 이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스카이파크 호텔 자체는 우량 자산으로 여겨졌는데 국내외 에쿼티 투자자나 NPL 전업사 등 매수 의향을 보인 곳들이 꽤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액 협상 과정에서 매번 무산됐는데 업황이 점차 회복되고 경매 꼬리표를 뗀 만큼 매도인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2018년 스카이파크호텔 센트럴 명동점과 명동2호점 건물을 각각 1299억원, 451억원에 인수했다. 펀드를 조성해 호텔 건물의 대출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매입했다. 2021년부터 매각에 나섰지만 코로나로 인한 영업 제한, 자산가치 하락, 지속된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등으로 번번히 실패했다.
대주인 NH투자증권은 대출 만기일(2022년 9월 15일, 2022년 12월 30일)을 두 차례에 걸쳐 연장했지만 결국 지난해 1월 18일 EOD가 발생했다. 이후 담보권 행사로 경매에 돌입하는 한편 NPL(부실채권) 매각도 동시 추진해 다방면으로 자금 회수에 나섰다.
연초 법원 경매 당시 스카이파크 호텔 감정평가액은 매입가를 웃도는 2300억원으로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종료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서울 명동 상권 회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한차례 유찰되면서 가격은 감정가 대비 20% 낮은 1834억원까지 떨어졌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3월 2차 경매가 진행됐어야 하지만 대환에 성공하면서 취하됐다.
스카이파크호텔 센트럴 명동점과 명동2호점은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연평균 객실 점유율이 95%를 웃도는 등 호텔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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