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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L 시장 선점나선 삼성전자, AI시대 주도권 되찾는다 메모리 한계 극복 '차세대 솔루션', 업계 최초 '풀링' 적용…올 하반기 상용화

이상원 기자공개 2024-07-19 07:50:5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제2의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불리지만 AI뿐만 아니라 빅데이터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광범위하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CXL 솔루션을 주제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앞서 2021년 5월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CXL 기반 D램(CMM-D)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 고용량 512GB CMM-D에 이어 작년에는 CXL 2.0 D램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있다.

CXL은 CPU, GPU, 스토리지 등 다양한 장치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빠른 연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대체 인터페이스다. D램의 용량과 성능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AI 시대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총 45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시장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 256GB CMM-D 양산을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삼성전자 측은 내다보고 있다. 차세대 솔루션 3.1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2028년부터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CXL 솔루션 설명회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 최장석 상무가 CXL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현재 고객의 관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CXL에 고객사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확보한 고객의 피드백을 토대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화성사업장에서는 리눅스 글로벌 1위 기업 레드햇과 함께 자체적인 테스트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 최장석 상무는 "메모리는 소프트웨어가 반드시 있어야 작동한다. 소프트웨어는 메모리 자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도록 매니징한다"며 "레스햇과 화성에서 같이 평가하면서 CXL을 테스트해보고 있다. 자체 랩에서 테스트 인프라 구축은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CXL 2.0 D램은 업계 최초로 '메모리 풀링(Pooling)'을 지원한다. 서버 플랫폼에서 다수의 CXL 메모리를 하나의 풀로 만들어 각각의 호스트가 풀에서 메모리를 필요한 만큼만 나눠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CXL 메모리의 용량을 유휴 영역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다.

최 상무는 "새로운 언어를 최적화해서 사용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많은 연습과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찾고 있다"며 "제한된 CAPEX가 당장 시급한 가속기에 집중되고 있지만 작년부터 CXL을 지원하고 CPU에 최신 버전을 적용해 파트너사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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