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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S인베, 자본잠식 옐로카드…신생 VC 릴레이 경고장 "증자 비롯 조치 이행 방안 검토"…올해만 6곳 중기부 경영개선요구

이영아 기자공개 2024-07-23 09:05:3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케이에스인베스트먼트(NKS인베스트먼트)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경영개선 요건으로 자본잠식을 지적받았다. 최근 설립 3년 이하 신생 벤처캐피탈(VC)이 연달아 벤처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반납하는 흐름이 심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VC 업계에 따르면 NKS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자본잠식 사유로 경영개선 요구 조치를 받았다. 내년 1월22일까지 경영개선 조치를 해야 한다.

위반한 내용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41조 1항과 3항, 시행령 제29조다. 해당 법에서 설정한 경영건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시행령에서는 '자본잠식률 50% 미만'을 경영 건전성 기준으로 설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운용사에 △자본금 증액 △이익 배당 제한 등 경영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

1차 시정명령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최대 6개월의 2차 시정명령을 받는다. 유한책임출자자(LP)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도 페널티를 받게 된다. 만일 이 기간에도 경영건전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청문회를 개최해 벤처투자회사 등록 말소 여부를 심사한다.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줄여야 하는 만큼 유상증자 등의 방안을 택할지 주목된다. NK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내부에서 증자를 비롯한 (자본잠식 해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NKS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12월 설립된 신생 VC이다. 나종국 갑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투자사다. 지난헤 9월 '엔케이에스-1호 벤처투자조합'을 20억원 규모로 결성하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 성과보수나 투자금 회수 등으로 매출을 크게 올리기엔 아직 이르다.

펀드 운용을 통해 수취하는 관리보수·성과보수가 적은 상황에서 고정비가 지출되며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NKS인베스트먼트는 약 4억7600만원 영업수익을 올렸다. 이에 반해 영업비용은 10억1600만원에 달했다.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고정비가 지출되면서 폐업을 결정하는 신생 VC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들어 5곳의 운용사가 VC 사업을 접었다. △루트벤처스 △IDG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이랜드벤처스 △예원파트너스 등이다. 공통점은 설립한 지 3년 이하 신생 VC라는 점이다.

올해 들어 자본잠식으로 중기부의 경고장을 받은 VC는 총 5곳에 달했다. 네오인사이트벤처스, 엔피엑스벤처스, 오라클벤처투자, 더시드인베스트먼트, 도원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여기에 NKS인베스트먼트 사례가 추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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