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매각 재시도 나서나…주관사 선정 움직임 UBS, 내부 사업성 평가 등 진행 중…MBK파트너스 "사실 무근"
이기욱 기자공개 2024-07-23 08:46:2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 안팎에서 매각 재시도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IM(투자설명서) 작성을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MBK파트너스로 인수된 지 만 5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리파이낸싱 등도 염두에 둔 시도로도 보인다. 현재 시장 상황 상 실제 인수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MBK파트너스 측은 IB들과 일상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을 뿐 특정 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최근 UBS와 함께 롯데카드에 대한 기업 평가 등을 진행 중이다. 각 부문별 사업성과 건전성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담당 임원 인터뷰 등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재시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은 IM 작성 등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9년 10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인수된 이후 약 4년 9개월이 흘렀다. 3년째가 되던 2022년 한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레고랜드 사태 등 시장 불안정의 영향으로 최종 무산됐다. 통상 사모펀드의 엑시트 시점이 3~5년인 점을 고려할 때 롯데카드의 매각 재시도 시점은 자연스럽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업황 악화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건전성도 악화됐다. 잠재 인수 후보들로 거론되는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카카오뱅크 등도 대규모 자본을 소모할 상황은 아니다.
지난 2022년 당시 MBK파트너스가 요구한 가격은 약 3조원으로 알려졌다. 지금 다시 매각에 나설 경우에도 비슷한 가격을 요구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말 롯데카드 순자산(3조1075억원)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에 가까운 고평가다.
실제 매각 보다는 인수 5년차 리파이낸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새롭게 작성한 IM을 금융사 자금 재조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 측은 현재 매각 재시도에 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여러 IB를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특정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별도로 확인해줄 수 있는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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