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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MNC솔루션, 내달 예심 청구…시총 '1조' 이상 목표상반기 실적 기반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 추진…연내 상장 '빅딜' 후보 추가

안준호 기자공개 2024-07-26 07:08:4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시가총액이 목표인 MNC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점을 구체화했다. 다음 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연내 입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상반기 실적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바로 예심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코스피 기업공개(IPO) 명단도 보다 풍부해질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은 주요 후보군 가운데 중 케이뱅크, MNC솔루션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두 곳 모두 연내 상장에 성공할 경우 IPO 주선에서도 선두 경쟁 가능성이 유력하다.

◇MNC솔루션, 8월 예심 청구해 '연내 상장' 도전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NC솔루션은 다음 달 중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과거 두산그룹 계열사인 모트롤의 방산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 4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상장을 준비해왔다.

유가증권시장본부 예비심사의 경우 코스닥 상장과는 달리 2~3개월 안에 일정이 끝나는 편이다. 청구 기업이 많지 않은 가운데 내부통제와 경영 성과 등 상장 요건이 이미 건실한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한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도 약 2개월 만에 예심 일정을 끝냈다.

통상 연내 상장이 가능한 마지노선은 9월이다. 단 MNC솔루션의 경우 일정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기 예심 청구를 계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중순이면 상반기 감사가 완료된다. 실적이 확정되는 대로 바로 상장 계획을 가동하는 셈이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11월에는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MNC솔루션의 전신은 두산그룹에 속했던 유압기기 제조사 모트롤이다. 3년 전 그룹 구조조정과정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거래 과정에서 방산 부문은 MNC솔루션으로 분할됐다. 민수 부문인 모트롤은 두산밥캣에 다시 매각하고, MNC솔루션은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컨소시엄 측 계획이다.

현재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목표 시가총액은 1조원 안팎이다. 과거 모트롤 매각 당시 거래 가격은 4350억원이었다. 다만 채권단 관리 체제에서 이뤄진 거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IPO 기업가치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긴 어렵다. 3년 사이 국내 방산 산업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수준도 올라간 상태다.

MNC솔루션의 실적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809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50% 이상 수준으로 알려졌다. 포탑 구동장치, 미사일 제어 구동장치, 등을 국방부에 납품하며 최근 수주가 급성장했다. 레이저 기반 광통신 기술 핵심 부품인 고속조종거울(Fast Steering Mirror, FSM) 생산으로 우주항공 분야에도 진출했다.



◇예상 시총 1조원 이상, 하반기 빅딜 후보…주관 경쟁 '가속화'

MNC솔루션까지 출사표를 던지면 하반기 코스피 신규 상장 건수는 두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연초 에이피알부터 산일전기까지 공모 일정을 마친 기업이 이미 5개사에 달한다. 이외에도 전진건설로봇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고, 더본코리아와 케이뱅크는 심사를 받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 역시 다음 달 예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케이뱅크, MNC솔루션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주관 실적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선두권을 사수할 가능성이 크다. 빅딜 이외에도 진합, 우양에이치씨, 탑런토탈솔루션 등 중소형 공모까지 다수 예심을 청구하며 실적 쌓기에 나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방산 시장이 최근 주목받으며 주가 흐름도 좋은 만큼 기세를 몰아 빠르게 예심 청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1조원 이상 몸값을 노리는 기업인 만큼 하반기 IPO 주관 순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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