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주주된 GS차지비, 노림수는 전기차 협력? 소액투자로 지분 확보, 공통분모는 '전기차'
김위수 기자공개 2024-07-26 07:53:1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0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맡고 있는 GS차지비가 GS글로벌의 주주가 됐다. GS차지비가 투입한 금액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이나 배당금 수익을 노린 투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분야 협력을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GS차지비는 GS글로벌의 주식 6만4300만주를 지난 18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GS차지비가 투입한 금액은 약 2억원, 확보한 지분율은 0.08%다. GS글로벌은 종합상사로 ㈜GS가 지분 50.7%를 보유한 자회사다. 2009년 GS그룹 소속이 된 뒤 ㈜GS외 다른 계열사가 GS글로벌의 주식을 보유한 사례는 없었다.
GS차지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운영, 관리 감독하는 충전사업자(CPO)다. ㈜GS의 손자회사로 ㈜GS가 지분 100%를 보유한 GS에너지가 차지비 지분 91.28%를 보유 중이다. GS에너지는 2021년 지엔텔로부터 GS커넥트를, 이듬해 975억원에 차지비를 인수했다. 모두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실시하는 기업들이다. GS에너지는 지난해 말 차지비가 GS커넥트를 흡수합병하도록 했다.
양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GS차지비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폴스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국내 충전 사업 파트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확보한 1위 업체다.

GS차지비가 투입한 금액은 2억원이다. GS차지비의 자산규모를 고려하면 미미한 금액이다. GS차지비의 자산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1548억원이다. 부채비율 75%에 차입금의존도 14.5%로 재무구조가 우량하다.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16억원여 많은 순현금 상태기도 하다. 이같은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해 2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또 GS글로벌의 지난해 배당성향(연결)은 7.4%에 불과했다. GS차지비가 배당수입을 확보하고자 했다면 GS글로벌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
업계에서는 GS차지비가 GS글로벌과의 사업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투자를 실시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지분투자를 소액이라도 하게 되면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되기 쉬운 분위기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GS글로벌은 전기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BYD의 전기차를 우리나라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BYD는 올 1~5월 117만7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판매량 기준 전세계 전기차 1위로 올라섰다. 버스, 트럭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을 펼치고 있는 GS차지비로서는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GS차지비의 지분율이 적은 만큼 향후 추가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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