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나선 알펜루트, 투자 일임 '스노우볼' 론칭 해외주식형 상품, 11개 유니버스로 포트폴리오 구성
이명관 기자공개 2024-07-31 08:20:3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6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해외를 타깃으로 삼은 투자일임상품을 론칭했다. 그간 쌓아온 투자철학과 전략을 기반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알펜루트자산운용은 그간 비상장사 투자에 전념해왔다.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하던 중 라임사태의 역풍을 맞으면서 다소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꼬였던 실타래를 잘 풀고 최근 투자활동을 재개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그간의 노하우를 접목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와는 다소 다른 형태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다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올해 초 완성이 됐는데, 이를 접목한 해외 투자 상품이 바로 스노우볼다이나믹셀렉션이다.
이번 일임 상품은 필요한 변수를 프로그램에서 선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거친다. 검증된 백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투자활동이 이어지는 구조다. 기본적으로 변동성을 줄인 덕분에 손실구간에 접어들었을 때 방어하는 효과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실제 현재 투자가 이뤄진 가운데 숫자로도 낮은 변동성과 견고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개발한 로직을 토대로 모면 우선 상승세 주식의 적절한 추종이 수익률에 유리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가격은 길고 완만한 상승구간과 짧고 가파른 하락구간의 반복"이라며 "미래를 예측하기보다는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시장에 대응하는게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자산을 배분하기보다는 자산을 선택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자산배분 투자가 안정적인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자산선택 투자가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며 "물론 원칙과 기준이 명확하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위험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변동성을 줄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치로 보면 된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다가도 보수적인 형태로 전환하는 몇 가지 지표를 뒀다. △S&P500 인덱스리턴 등 주식 및 채권의 가격지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금리 △실업률(Sahm's Rule 기준) △장단기 금리차 △S&P500 Dividend Yield 등이다. 해당 지표에서 유의미한 시그널이 보이면 빠르게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 방어에 나서는 식이다.
이러한 로직에 따라 스노우볼다이나믹셀렉션이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는 총 11개다. 우선 ETF가 있다. ETF는 자체 분산효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다. ETF는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과 채권, 원자대 등을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이외 △S&P500(미국의 각 산업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 △FTSE ALL World(전세계를 대표하는 기업 3500여개) △FTSE Emerging(신흥국 대표기업 4500여개) △Tearsury Bill(만기 1~3개월 사이의 미국 단기채) △US Tearsury 7-10yt(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 △나스닥100(미국을 대표하는 100개 기술기업) △FTSE Developed(선진국 대표기업) △MSCI EAFE Small(글로벌 강소기업) △US Real Estate(미국 대표 부동산 기업) △Commodities(그로벌 대표 원자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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