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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리플라, 100억 시리즈A 유치…리드 투자사 '포기투'플라스틱 분해 현실적 방법 '주목'…자체공장 설립해 스케일업 도전

이채원 기자공개 2024-07-31 07:57:1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라스틱 분해 솔루션을 개발하는 리플라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투자는 포스코기술투자가 리드했으며 신용보증기금 등 다수 기관이 참여했다.

2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리플라의 10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서 30억원을 투자했다. 그간 미생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연구가 있어왔지만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곳은 리플라가 유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플라스틱을 모두 없애는 것이 아닌 PP(폴리프로필렌) 소재를 남기는 현실적인 방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리플라 투자를 담당한 이승우 포스코기술투자 심사역은 “리플라는 PP(폴리프로필렌) 소재만 제외하고 다른 플라스틱을 대부분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플라스틱을 최대한 분해해도 어쩔 수 없이 섞여 들어가는 다른 플라스틱 소재들의 비율을 미생물을 활용해서 최고순도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PP는 단단한 플라스틱 소재로 성분이 안전하고 내열성이 높아 전자레인지 가열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배달 음식에 쓰이는 플라스틱에 활용되며 자동차나 가전의 내장재로도 쓰인다.

2016년 설립된 리플라는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발견한 후 연구에 돌입했다. 효소 개량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의 순도를 높이는 설비, 솔루션을 개발한다. 플라스틱 재질을 분해해 고순도의 단일 재질 플라스틱을 회수한다.

이 기술은 화학적 재활용이 아닌 물리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에서 쓰인다. 이 심사역은 “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법 중에는 공장에서 여러 소재로 나누는 물리적인 방법과 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석유로 다시 만드는 화학적인 방법이 있다”며 “물리적 재활용은 이미 많은 공장이 세워져 있어 미생물 분해 기술을 기존 공장에 납품하는 리플라는 자체 공장이 없이도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3년 내로 자체공장을 설립해 스케일업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 지어질 공장에서는 재활용이 불가한 저품질 PP 복합 재질을 고순도로 향상하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자체 공장에서 먼저 선을 보이고 이후 상업화에 나선다.

리플라는 지난 5년 간 기술성을 입증하며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20년 블루포인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에는 인라이트벤처스, iM투자파트너스, 소풍벤처스, IBK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8억원의 프리A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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