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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ETF, 슈퍼사이클·트럼프 수혜주 지목에 '훨훨' SOL 조선TOP3플러스, 주간 상승률 12.6% '톱'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29 08:51: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9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조선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호실적을 이끌어낸 조선업 '슈퍼 사이클'(초호황기)과 트럼프 당선 기대감 등이 종합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친환경 에너지 대신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중시하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은 조선·해운 관련 테마 상품과 기초자산 변동률의 음의 1배수를 추종하는 일부 인버스 상품들로 채워졌다. 수익률 5위권 중 세 종목이 조선·해운 테마형 상품으로 구성됐는데, 호실적에 접어든 슈퍼사이클 및 트럼프 수혜주 분류에 따른 매수세 영향이 컸다.

K뷰티, K푸드에 이어 국내 조선사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주가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상품인 'SOL 조선TOP3플러스'의 주간 상승률은 약 12.6%로 전체 866개 상품 가운데 수익률 1위에 랭크됐다.

최근 조선주들이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지난 25일 HD현대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87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한 6조6155억원, 영업이익은 428.7% 증가한 3764억원을 나타냈다.

'SOL 조선TOP3플러스' 외 다른 조선주 ETF들도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은 지난 한 주간 10.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는 8.1%의 상승률로 수익률 4위에 올랐다. 같은기간 2차전지 테마가 약세를 보이자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등이 등락률 상위권에 함께 랭크됐다.


증권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조선업종의 비중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인도량 증가로 선박수급 악화가 예상되는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지속된다는 점, LPG·암모니아선의 수주 급증, 피크아웃 우려를 이겨낸 신조선가의 상승세 등이 업황 개선을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사들의 손익도 개선 국면에 돌입했다는 판단도 이어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채용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건조량이 증가 추세로 전환됐고, 이로 인해 적자 수주 물량의 소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원가 측면에서는 국내 철강재 가격과 기자재 조달도 안정화되는 추세였던 덕분에 조선사들의 2분기 실적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국내 조선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환경 에너지 대신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경우 조선업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관련 승인절차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지만, 미국 대선결과에 상관없이 LNG 개발 재개가 기대된다"며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개발속도가 가속화될 것이고, 프로젝트 재개과정에서 100척 이상의 LNG선 신규 수요가 발생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조선업종이 경기에 무관한 지속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HD현대 조선사들의 조선부문 수주는 연간 목표치를 122% 초과 달성했고 삼성중공업도 상선 수주목표를 68% 달성한 상황이라 무난하게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컨테이너 온기 지속, 암모니아운반선 시장 개화,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로 LNG운반선, FLNG(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 개화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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