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인사 풍향계]황병우 회장 'iM뱅크 CFO' 원포인트 인사 배경은공석에 최측근 강정훈 부사장 투입…연말 행장 겸직 해제, 은행 장악력 유지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24-08-08 11:22: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3시5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이 원포인트 인사로 iM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명했다. 황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강정훈 지주 부사장이 iM뱅크 부행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었던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았다. 강 부행장은 김태오 전 DGB금융 회장 재임 시절부터 황 회장과 호흡을 맞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연말 iM뱅크 행장 교체를 앞두고 황 회장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인사를 CFO에 앉힌 것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올 연말까지 iM뱅크 행장을 겸직하고 있으나 연말에는 겸직 체제를 해제하고 신임 행장을 선임해야 한다. 강 부행장도 이번에 iM뱅크 행장에 도전할 수 있는 인재풀로 분류된다.
◇황병우 회장 역할 물려받은 김태오 체제 키맨
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최근 인사를 통해 강 부행장을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이동시켰다.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은 올초 이은미 전 상무(현 토스뱅크 대표)가 사임하면서 빈 자리가 됐다. 올 상반기 진영수IMBANK본부장이 경영기획그룹장을 겸직했으나 강 부행장이 CFO 역할을 전담하게 됐다.

강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DGB금융 내에 흔치 않은 수도권 출신 인사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iM뱅크의 전신인 대구은행에 입행해 경력을 쌓았다.
관리자가 된 후에는 주로 지주에 재직했다. 2016년 신사업부장, 2018년 미래전략부장, 2021년 미래기획부장, 2022년 그룹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2023년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을 맡았다. 올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ESG전략경영연구소장과 이사회사무국장 업무를 수행하다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2022년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을 맡은 게 강 부행장의 핵심 경력이다. 김 전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동시에 그룹에서 가장 중시되는 지배구조 개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역할이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취임 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배구조 개선을 꼽았고 이를 위해 이사회사무국의 역할과 주도권을 강화했는데 이를 강 부행장이 맡은 것이다.
강 부행장에 앞서 이사회사무국을 이끈 인물이 황 회장이다. 황 회장은 2018년 김 전 회장이 취임하면서 비서실장으로 낙점됐다. 이후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며 김 전 회장을 보좌했다. 2022년 강 부행장에게 본인의 역할을 고스란히 물려줬고 지난해 iM뱅크 행장에 취임했다. 강 부행장이 황 회장과 함께 김 전 회장 체제에서 코어 그룹에 속했던 셈이다.
◇황병우 회장 핵심 과제 수행…차기 행장 후보군 부상
강 부행장은 김 전 회장 시절 핵심 과제인 지배구조 개선 역할을 수행한 데 이어 황 회장의 주요 과제를 함께 풀어 나가게 됐다. 황 회장은 iM뱅크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데 이어 전국 영업망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 부행장은 iM뱅크 CFO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주도해야 한다.
황 회장이 연말 행장 자리를 내려놓는 수순인 만큼 iM뱅크 내에서 강 부행장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iM뱅크의 수도권 진출이 그룹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회장으로 챙겨야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황 회장은 강 부행장을 통해 iM뱅크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리 부담을 나눠 질 수 있게 됐다.
강 부행장은 한발 더 나아가 하반기 CEO 승계 프로그램 개시 후 행장 후보군으로 부상할 수 있다. iM뱅크는 은행권에서 외부 자문기관과 연계한 CEO 승계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이다. 부행장급 인사는 차기 행장 잠재 후보군으로 분류돼 평가를 받는다. 강 부행장도 이번 인사로 유력 후보 중 1명이 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밸류업 재시동 트리거 '비은행 경쟁력'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NH농협, '보험 전문가' 후보군 꾸렸지만 선임은 아직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40년 커리어' 마지막 과업, 금융시장 '부채→자본 중심' 재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JB금융, 사외이사 후보군 '자문기관 위주' 전면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