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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티테크 액셀러레이팅 스토리]음원 연결 플랫폼 '루나르트', 숏폼으로 영토 확장 시동①90여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투명한 수익 분배 구조 강점

이기정 기자공개 2024-08-14 07:41:50

[편집자주]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는 2012년부터 스타트업 보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약 12년 동안 4000개 이상의 기업을 육성하면서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했다. 특히 단순하게 정부 지원금을 받아 액셀러레이팅만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실제 씨엔티테크의 누적 투자 기업수는 340여곳으로 투자액은 400억원을 넘어선다. 더벨이 씨엔티테크가 육성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악과 플레이리스트를 연결하는 플랫폼 '플플'을 운영하고 있는 루나르트가 숏폼으로 영토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숏폼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뮤지션들과 유튜버, 음악 인플루언서 등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루나르트는 2017년 디지털 음원 유통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설립 이듬해 '평창 동계패럴림픽' 공식 응원가 작곡 공모전을 주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한양대기술지주에서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성공했다.

루나르트 '플플' 플랫폼

실제 루나르트는 2022년 음악 인플루언서 매니징 서비스 '어너스'를 선보였다. 어너스는 음악 제작자가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음악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로 일종의 연예 기획사 개념이다. 현재 93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레이리스트 유튜버들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플레이리스트 플랫폼인 '플플'을 론칭했다. 플플은 플레이리스트를 운영하는 유튜버와 뮤지션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유튜버는 새로운 음악을 소개받을 수 있고 뮤지션은 음원 유튜브 조회수로 수익을 챙겨갈 수 있다.

루나르트의 강점은 어너스 소속의 크리에이터 역량이다. 수십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해 음원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추가로 루나르트 내부 구성원 역시 음악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트 어너스 참여 크리에이터

회사는 최근 숏폼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기존 짧게는 수십분에서 길게는 몇시간에 이르는 플레이리스트에 음악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수십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에 음악을 제공한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 등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루나르트는 뮤지션과 유튜버 사이에서 투명한 수익 구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를 바탕으로 지급되는 수익 분배를 별도의 중간 과정 없이 제공해 인기가 높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회사에 따르면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수료도 동종 기업들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다.

권재의 루나르트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 대부분을 분배하고 있다는 것이 자사 플랫폼이 인기가 높은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루나르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나의 음악을 여러 크리에이터가 사용할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산 과정에서 오류가 난 적이 한번도 없어 계약 성공률이 95% 이상일 정도로 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 속도 역시 가파른 편이다. 루나르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3년 동안 매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의 경우 지난해 대비 약 5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약 6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자체 수익이 충분하기 때문에 투자가 급한 편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모험자본도 유치할 계획이 있다. 권 대표는 "최근 수년 동안은 투자유치 없이 스스로 회사를 운영해왔는데 최근 관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를 받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투자를 받으면 성장 속도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루나르트의 목표는 디지털 음원 유통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대중들에게 가장 잘 전달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권 대표는 "이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매월 수십억회의 음악 조회수를 만들며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직접적인 수익으로 전환시켜 음악 인플루언서들의 수익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나르트는 2022년부터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 액셀러레이팅을 지원받고 있다. 센터는 스타트업의 전략적 육성·발굴을 위해 설립된 보육 공간이다. 사무공간 제공을 시작으로 초기 기업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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