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동원시스템즈, 안정적 수익 기반 재무구조 '우량' 유지상반기 영업이익률 7.1%, 부채비율 105.2→95% 소폭 하락
박기수 기자공개 2024-08-22 07:52:55
[편집자주]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면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전자는 '빚의 규모와 질'을 보여준다. 자산에서 부채와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롯해 부채 내 차입금의 비중과 형태 등이 나타난다. 후자는 '빚을 갚을 능력'을 보여준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을 통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THE CFO가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황을 진단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08:1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의 포장재 및 제관(CAN) 자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과 배터리캔 투자를 위한 재무 체력도 다지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올해 상반기 말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535억원, 4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작년 상반기 6622억원보다는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433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연포장·PET·유리병·제관 등 동원시스템즈의 패키징 상품들이다. 연포장은 레토르트·싵리얼팩·제과빙과류·아이스크림 콘지·냉장 및 냉동식품류 등을 포장하는 재료다. 유리병은 소주병 등 녹색 병과 맥주용 갈색 병, 기타 음료를 보관하는 투명 병도 생산한다.
PET의 경우 과일 주스와 탄산 음료 등 다양한 음료를 담는 용기를 생산한다. 알루미늄 캔도 마찬가지다. 동원참치 등 그룹 대표 제품의 용기인 스틸캔 외 '코카콜라', '처음처럼', 'Kloud(클라우드)', '카스' 등 시장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의 각종 용기를 전담 생산하는 곳이 동원시스템즈다.
동원시스템즈는 매년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내고 있다. 2022년과 작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각각 6.4%, 6.3%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률 7.1%로 작년 상반기 6.5%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기반으로 부채비율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말 동원시스템즈의 연결 부채비율은 95%로 작년 말 105.2%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융권 차입금은 올해 상반기 말 5008억원 수준이다. 전체 자산의 약 32.1% 수준이다. 차입금의 72%인 3627억원이 만기가 1년 안에 다가오는 단기성 차입금이다. 차입금 이자비용은 108억원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8.3배를 기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양극박과 배터리캔 등 이차전지 관련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2021년 11월 이차전지용 셀 파우치 신규 사업투자(700억원)와 2022년 7월 이차전지 캔 신공장 신축(705억원), 2023년 5월 광폭 압연기 설비투자(351억원) 등에 나섰다. 이외 기존 사업과 연관된 무균충전음료 사업투자에도 2022년 5월 934억원의 설비투자를 결정했던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티아이운용, 하이일드 펀드에 30억 더 모은다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송호성 사장의 ‘수익성 원톱’ 기아…현대차 넘어섰다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장재훈 사장의 현대차, 올해도 글로벌 톱
- 송명준 사장, HD현대오일뱅크 재무건전성 확보 '과제'
-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결과로 입증한 '리더십'
- HD현대그룹 첫 외부 출신 CEO 조석, 5년만에 부회장 승진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호황기 누리는 계열사…역대급 CEO 성과평가 예고
- '100년 한진' 이끄는 조현민 사장, '현재진행' 스마트물류 투자
- ㈜한진, 드론으로 스마트한 물류센터 만든다
- [SK 이사회 2.0 진화]'정기 이사회' 12월로 앞당긴다…첫 키워드는 '속도'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비용 모니터]K-배터리 감가상각 역습, 캐즘과 맞물린 과투자 상흔
- [유동성 풍향계]LG그룹, 작년보다 현금흐름 일제히 악화…투자도 위축
- [IR 리뷰]LG엔솔·전자, 돋보이는 IR의 '디테일'…주주 소통 '진심'
- [2024 이사회 평가]롯데정밀화학 이사회, 100점 만점에 '70점'
- [2024 이사회 평가]SK케미칼, 이사회 100점 만점에 60점…개선 여지 충분
- [2024 이사회 평가]OCI, 이사회 100점 만점 중 65점…개선 여지는
- [LG의 CFO]숫자가 인격이자 생명이라는 이창실 부사장
- [CFOs View]투자 '확' 줄인다는 LG화학·에너지솔루션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성장 정체 LG생활건강, 재무구조만큼은 '튼튼'
- [2024 이사회 평가]'업황 악화' LG화학, 경영 성과 저점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