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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률 회복 머스트운용, 3개월새 400억 펀딩 11호 펀드 한국증권 단독판매…판매·수탁사 다변화 관측

조영진 기자공개 2024-08-20 08:01:1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지난 2022년의 손실폭을 모두 회복하고 펀드 누적수익률을 그 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투자 프로세스와 전략을 치열하게 재정비한 결과다. 호실적을 눈여겨본 신규 투자자들이 최근 3개월새 400억원 가량을 납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은 최근 '머스트목표달성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를 약 80억원 규모로 신규 결성했다. 지난 7월 12일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11호'를 약 100억원 규모로 설정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신규 헤지펀드를 거듭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투자전략의 신상품도 여럿 내놓는 모습이다. 최근 목표달성형 펀드 출시 이전인 7월 초에는 '머스트손익차등형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를 약 4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머스트만기형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약 60억원)와 2호(약 140억원)을 설정한 바 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기존 사모펀드들이 50% 이상의 올해 상반기 성과를 달성하면서 신규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31.15%의 연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준수한 성과가 계속되자 머스트자산운용의 투자 프로세스에 신뢰가 재차 쌓이는 모습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의 펀드 라인업 중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2호'는 지난해 31.15%의 연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18.73%)을 약 12.4%포인트 웃돈 성과다. 이 펀드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약 54.2%로 집계됐다.

꾸준히 성과를 낸 끝에 2021년 말 기록했던 누적수익률 수치를 빠르게 되찾았다. 머스트자산운용 대표펀드인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의 2021년 말 누적수익률은 약 124.5%다. 이듬해인 2022년 말에는 20.7%로 급락했으나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을 136.1%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펀드레이징으로 머스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 및 수탁사 라인업 또한 다양해졌다. 60억원 규모의 '머스트만기형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 판매를 KB증권이 책임지며 협업의 물꼬가 트이자, KB증권은 최근 설정된 '머스트목표달성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의 메인 판매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과의 접점도 크게 확대됐다. 그간 10~20억원에 불과했던 펀드 판매규모는 지난 7월 12일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11호'가 신규 설정되며 100억원 수준을 훌쩍 넘기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해당 펀드의 단독 판매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탁사 라인업에도 다변화가 이뤄졌다. 그간 미래에셋증권의 수탁 비즈니스만을 이용했던 머스트자산운용이지만, 지난 5월 이후 설정된 펀드들은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수탁 비즈니스를 체결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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