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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운용, 메리어트호텔 400억 대출 펀드 청산 2개월 만기연장후 최근 상환, 수익률 10.6%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24-08-19 08:07:4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자산운용이 영등포 '페어필드 바이메리어트(Fairfield by Marriott) 서울'에 빌려준 차입금을 무사히 회수했다. 한 차례 만기가 연장됐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대출은 지난해 펀드를 통해 실행됐다. 앵커 LP는 새마을금고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B자산운용은 엘비가치투자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45-3호를 청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4월 설정됐다. 설정 규모는 400억원 정도였다. 해당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새마을금고와 하나증권이다. LB자산운용도 일부 GP 커밋 성격으로 펀드에 자금을 댔다.

이 펀드는 영등포 '페어필드 바이메리어트 서울'에 운영자금 대출을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펀드 설정액 전부 대출재원으로 활용됐다. 금리는 8%대에서 책정됐다. 대출 만기는 1년으로 단기차입금 성격이었다.

페어필드 바이메리어트 서울은 4성급 호텔로 인지도 측면에서 우수한 편이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 두 번째로 큰 호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영등포에 문을 열었다.

이런 측면에서 대출 상환 관련 리스크는 펀드를 설정할 때부터 없었다. 물론 대출 만기에 이르렀을 때 이슈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초 만기가 도래했을 때 호텔 측에서 두 달여 정도 만기 연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400억원을 한 번에 상환하는 데 다소 현금흐름에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후 LB자산운용은 만기 추가 연장없이 무난히 대출금 전액을 상환받았다. 최종 청산 수익률은 10.6% 정도다. 대출 펀드로서 무난한 성과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LB자산운용 관계자는 "호텔측 요청에 따라 결성된 대출 펀드"라며 "운용자금 명목의 대출 펀드 특성상 PF와는 성격이 다르다 보니 상환 리스크는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LB자산운용은 지난 6월부터 기존 김형석 대표가 물러나고 이정환 리츠·구조화부문 부문대표와 김도한 대체투자부문 부문대표가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다. 이들은 임시대표로 신임 대표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하나자산신탁 출신으로 2022년 L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하나자산신탁에서 리츠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LB자산운용에서도 리츠사업을 챙기고 있다. 현재 LB자산운용은 1호 리츠사업인 청년주택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LB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 영입됐다. 지난해 초까지 교보AIM자산운용에서 데이터센터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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