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Radar]DL그룹, 홈플러스 개발 '오리무중' 담보대출 추가연장인천·대전·전주 분양경기 침체 여파, 임대료·유상증자로 이자비용 상쇄
이재빈 기자공개 2024-08-19 07:42:4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0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홈플러스 개발 사업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수한 점포 중 3개점에 대한 매입 자금을 최근 리파이낸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착공 계획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는 등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대림은 최근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 3개와 관련한 브릿지론 대출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대출 만기는 이번달에서 선순위는 3년, 후순위는 1년 연장됐다.
리파이낸싱 대상 점포는 인천인하점과 대전문화점, 전주완산점이다. 브릿지론 규모는 총 2571억원이다. 선순위 1971억원과 후순위 6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점별 브릿지론 규모는 △인천인하점 935억원 △대전문화점 621억원 △전주완산점 415억원 등이다.
DL그룹은 2021년 홈플러스 점포 5개를 매입했다. 그해 1월에는 의정부점과 울산남구점을 품었고, 같은 해 8월에는 이번에 리파이낸싱을 마친 점포들을 매입했다.
인천인하점 등 점포 3개 매입엔 총 3500억원이 들었다. 세부적으론 △인천인하점 1650억원 △대전문화점 1100억원 △전주완산점 750억원 등이다. 각 지역 핵심 상권에 위치한 홈플러스를 매입해 임대 운영한 뒤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매입 이후 건설부동산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DL은 개발사업 추진시점을 설정하지 못 하고 있다. 특히 DL이 매입한 홈플러스 지점 소재지들은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 대비 분양경기 침체가 더욱 심한 곳들이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 변화를 살펴보면 인천광역시는 2021년 8월 339가구에서 지난 6월 4136가구로 12.2배 급증했다. 대전광역시는 503가구에서 3299가구로, 전라북도 전주시는 0가구에서 28가구로 늘었다. 전라북도 전체 기준으로는 311가구에서 3187가구로 확대됐다.
통상 개발사업은 토지매입 이후 2년 내 착공을 목표로 한다. 브릿지론 사용기간이 2년을 경과하게 되면 이자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미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DL그룹의 유동성이 투입된 전례도 있다. 2023년 1월 DL은 대림과 DL이앤씨를 동원해 3개 점포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3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총 90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자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증자로 인해 1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장기간 묶이게 됐다.
다만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차입금 감소와 홈플러스 영업에 따른 임대료 덕분에 개발사업 수익성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3개 PFV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보면 인천인하PFV는 10억8721만원, 대전문화PFV는 9억8751만원, 전주완산PFV는 13억1749만원으로 집계됐다.
조달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자비용 부담은 앞으로 더 줄어들 수 있다. 최근 대형 건설사가 신용을 보강한 사업지의 브릿지론 금리는 3%후반도 가능한 상황이다. 홈플러스 보유 PFV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에 육박하는 금리를 부담했음을 감안하면 아지비용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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