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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LG엔솔 파트너' 성우, 예심통과프리IPO 2000억 밸류…마이크로 설계 기술력,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보 긍정적

손현지 기자공개 2024-08-19 15:19:0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안전부품 회사인 성우가 예비 상장심사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거래소 심사팀도 독보적인 탑캡 어셈블리 기술력과 더불어 늘어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따른 매출 안정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성우는 LG에너지솔루션의 1차 벤더사로도 활약 중이다. 성우가 LG엔솔에 납품하는 4680 배터리 부품은 LG엔솔을 거쳐 테슬라에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과 품질 관리를 위한 검사 기술 등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인정받은 가운데 4000억원 수준의 몸값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개월만의 예심승인, 차세대 배터리 업사이클링 수혜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스닥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성우의 코스닥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4월 23일 예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약 4개월 만의 심사 승인이다.

성우는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액면 분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간 지분 정리 등 상장에 필요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504만주, 공모 예정 주식수는 300만주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성우는 지난 1992년 설립된 2차전지 부품사다. 자동차 전장부품과 이차전지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탑캡 어셈블리'다. 원통형 2차전지의 상단에 부착돼 화재 등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마이크로 단위의 설계, 제어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다. 부품을 오차 없이 융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에 관여하는 부품인 만큼 고도의 초정밀 가공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 해당 기술력은 업계 독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성우는 수십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무결점 수준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고객사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모비스, 포스코모빌리티 등 벤더사로 활약 중이다. 차세대 배터리 업사이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회사로 평가된다.


◇관건은 밸류에이션, 4000억 목표

성우는 작년 유상증자 형식의 프리 IPO에서 약 2000억원대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쿼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50억원을 투자해 신주를 인수했다. 현재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20억원을 투자하면서 성우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상장 주관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상장 밸류는 4000억원이다. 최근 2년 연속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탄탄한 이익 체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8~2022년 5년간 전체 연평균 매출 성장률만 40%가 넘는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89억2200만원, 순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G엔솔의 차세대 2차전지 ‘4680’ 모델에 탑캡을 단독으로 공급한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성우가 납품하는 4680 배터리 부품은 LG엔솔을 거쳐 테슬라에 향한다. 연초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에서는 LG엔솔이 경쟁사들의 벤치마킹을 막고자 성우의 부품 전시를 막으려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급증하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작년 구미 5공단에 약 8500평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기도 했다. 46시리즈 배터리용 탑캡 어셈블리 전용 2개 라인을 구축했다.

생산 거점은 국내와 해외 두루 퍼져있다. 천안에 자동차 전장부품 공장이 있고, 2차전지 부품은 구미와 중국 남경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60억2300만원으로, 박채원(33.5%) 외 13명이 93.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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