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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매력' GS EPS, 유리한 금리 여건에 공모채 증액 결정 8년만의 'AA0' 호재, 연기금 중심 ESG 투자자 자금 대거 몰려

손현지 기자공개 2024-09-06 15:53:2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 GS EPS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으로 최종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신용도 상승 후 첫 조달인 만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들의 자금이 대거 몰려 증액시에도 개별민평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해져서다. GS EPS는 올해 4월 약 8년 만에 AA0 등급을 꿰찼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차환과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GS EPS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으로 최근 민자발전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영업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언더금리 확보, 최종 증액 발행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전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1500억원의 6배에 달하는 8900억원의 자금 수요가 몰린 덕이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3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증액시에도 언더금리가 확정됐다. 전일 프라이싱에서 동일 민평금리 기준 ±30bp의 금리를 제시했는데 3년물은 -5bp, 5년물은 -6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에 최대 2500억원 한도 내에서 증액을 검토해왔다. 이번 발행에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다양한 하우스들이 대표 주관사로 합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도 상승 이후 첫 발행인 만큼 주목도도 높았다"며 "특히 연기금이 수요예측을 주도했고, ESG 투자에 관심이 많은 기관들은 앞다퉈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GS EPS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으로 최근 민자발전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영업 능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GS EPS는 올해 4월 약 8년 만에 AA0 등급을 꿰찼다. GS EPS는 올해 4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으로부터 AA0 등급을 부여받았다. 기존 AA-(긍정적)에서 AA0(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GS EPS는 정기 이슈어다. 2022년을 제외하곤 거의 매년 발행에 나서고 있다. 2019년(3000억원), 2020년(5000억원), 2021년(1300억원), 2023년(1500억원) 등 매년 공모채 시장에서 기관 주문을 넉넉히 확보해왔다.

이번 3·5년물은 GS EPS가 약 1년 반만에 재개하는 공모채다. 지난해 3월에는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 당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5600억원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금리 수준도 전 트랜치 두자리수 언더로 모집액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AA 우량 신용도+ESG 매력', 기관 투심 자극

GS EPS는 2016년 초 AA0에서 AA-로 신용등급이 한 노치 강등된 이후 유지해왔다. 당시 수익창출력이 악화된 탓에 강등 조치 됐지만, 작년부터 아웃룩이 '긍정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AA0등급 복귀 청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올해 등급 상향 배경은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덕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 후 현금창출력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GS EPS의 작년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4785억원으로 감소했다. 한때 150%를 넘겼던 부채비율도 86%로 하락했다. GS EPS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대부분 일단락된 상태다. 경상적인 CAPEX를 제외하면 사실상 예정된 투자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태다.

한국신용평가는 "다각화된 발전설비와 효율적인 연료 도입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이 제고됐다"며 "우호적인 외부여건 속에서 현금창출력이 개선됐고 이로 인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등급 조정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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