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APB-A1 마일스톤 예고 '최대매출 기대' 룬드백, 임상 1b상 환자 모집 준비 완료…올해 300억대 매출로 흑자 전망
한태희 기자공개 2024-08-23 08:34:3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2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6월 두 번째 기술수출로 기대감을 결과로 입증한 에이프릴바이오. 3년 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 임상 1b상에 돌입하며 마일스톤 수령으로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연내 실적으로 계상되면 올해만 300억원 규모 매출을 낼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술이전 파트너사 룬드벡은 APB-A1(Lu AG22515)의 갑상선안질환(TED) 환자 대상 임상 1b상에 돌입한다. 룬드벡은 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 열린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환자 모집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APB-A1은 에이프릴바이오가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2021년 10월 최대 4억4800만달러, 한화 537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다. CD40L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로 자체 플랫폼인 SAFA 지속형 기술을 이용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했다.
2021년 9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 룬드벡에 기술이전 후 2022년 3월 임상을 개시했다. 작년 8월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은 1b상으로 중등도에서 중증의 갑상선안질환을 가진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한다. 갑상선안질환은 그레이브스병에서 특징적으로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갑상선안질환은 자가항체가 눈 주위 조직을 공격해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환자의 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며 눈이 붓고 건조해진다. 심하면 눈이 커지거나 안구가 돌출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19명 환자 대상 소규모 임상으로 내년까지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갑상선안질환 치료제로 효능이 확인되는 대로 적응증을 다발성경화증(MS)로 확대한다. 다발성경화증 역시 자가면역질환으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탈수초성 질환의 한 종류다.
환자 모집 준비가 완료되면서 마일스톤 수령도 예상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APB-A1의 임상 1b상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되면 8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이르면 다음달이나 올해 4분기 내 기술료 수익이 전망된다.

올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207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연내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8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까지 더해지면 3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6월 에보뮨에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를 기술이전하며 선급금 1500만달러, 한화로 약 207억원을 수령했다. 총계약 규모는 4억7500만달러, 한화로 6559억원으로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기술료를 추가로 취득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PB-A1의 1b상 첫 환자 투여 시 8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이 예상된다"며 "소규모 임상에 대한 결과는 내년 6, 7월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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