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FO Change]오스템임플란트, 'MBK 믿을맨' 이재호 부사장 CFO로컨설턴트→2000년대 CFO 전업, 코웨이·SSG 등서 손발 맞추며 신임

최은수 기자공개 2024-08-29 08:15: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2일 14:2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사모펀드(PE)의 경영권 인수와 공개매수에 따른 상장 폐지를 계기로 물밑 내부 정비에 들어섰다. 앞서 빅딜의 시작이 아쉬운 재무 관련 내부통제에 있었던만큼 CFO 자리에 인수자 측의 '믿을맨' 이재호 부사장(사진)을 배치했다.

이 부사장에게 기존 재경본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CFO 조직 위에 별도의 재무총괄본부장직을 준 것으로도 MBK파트너스 및 UCK 컨소시엄의 신임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과 재도약을 아우를 커리어를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NC소프트·코웨이·락앤락 거친 재무통, 재무조직 총괄 부사장으로

이 부사장은 CPA이자 컨설턴트 출신으로 재무 CFO 전략 및 기획에서 쌓았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제연합(UN)을 거쳐 아서앤더슨(Arthur Andersen)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이후 삼성증권 IB사업본부 M&A 팀장으로 당시 서울은행·조흥은행 매각, 외환은행 지분매각, 신공항 고속도로 매각을 성사시켰다.

M&A 컨설턴트 대신 CFO으로 경력을 시작한 건 2004년 엔씨소프트 부사장으로 합류하면서부터다. 2002년부터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오픈타이드에서 CFO를 지낸 경험을 토대로 전업을 택했다.

엔씨소프트에선 약 9년을 재직하며 사내이사에도 올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근 조직 쇄신을 선언한 엔씨소프트가 이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점이다. 엔씨소프트에 재직하면서 재무 능력을 인정받은 점이 사업 효율화를 노리는 엔씨소프트가 다시 이 부사장을 보드진에 합류시키는 배경이다.

이밖에 2021년 LG전자에선 약 1년 간 렌탈케어링사업센터장(부사장)을 역임했다. LG저자에서도 렌털 사업의 강화와 수익성 확보 등에 초점을 두고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경본부장 위 재경'총괄'본부장으로… 높아진 CFO 권한과 책임

이 부사장의 오스템임플란트 합류 이후에도 기존 CFO인 나용천 이사는 그대로 재경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2022년 내부통제 실패 이후 당시 CFO였던 송인섭 전무가 물러나고 나 이사가 재경본부장으로 올라선 것과 대조를 이룬다. 앞서 송 전무의 용퇴는 당시 재무팀 부장의 횡령을 잡아내지 못했다는 문책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다만 이 부사장의 경우 사내이사였던 나용천 재경본부장과 달리 아닌 미등기임원 형태로 CFO 업무를 수행한다. 전임 CFO인 나 본부장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이사회 안건 대부분이 투자 및 자금조달 이슈였던 점을 고려해 CFO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작년 사내이사로 올랐었다.

대신 이 부사장에겐 재경본부를 총괄하는 총괄본부장직을 맡긴다. 당초 재경본부장은 회계 및 재무, IR 등을 총괄하는 자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횡령사건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한층 더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인선 작업으로 해석된다.

기존 오스템임플란트 재경본부에는 회계실·ERP실·재무전략실·감사실이 편제해 있는 것으로 아려졌다. 재경본부장 자체가 회계 및 재무, IR 업무를 겸직하는데 이를 총괄하는 직제를 신설하면서 CFO에 대한 책임 및 권한을 한층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의 경력을 통해서도 MBK파트너스에 대한 이 부사장의 신뢰를 가늠 수 있다. 그는 코웨이에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직후인 2013년 11월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됐다. 이후 6년여간 재무 전반을 관리하며 MBK파트너스와 손발을 맞춰왔다. 이때 시작된 MBK파트너스와의 인연이 쓱(SSG)닷컴을 포함해 오스템임플란트까지로 이어졌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기존 재경본부장이 맡던 CFO 직책은 현재 이 부사장이 총괄본부장격으로 맡고 있으며 기존 나용천 재경본부장 역시 회사에 남아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