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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AUM 12조 앞둔 하나대체, 운용보수 늘었다2022년 이후 반등 성공…하반기 전망도 '맑음'

이명관 기자공개 2024-08-29 08:15:2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투자신탁 상품에서만 운용자산(AUM) 1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그 덕분에 AUM 12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AUM 증가로 운용보수도 늘어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올해 반기 기준 영업수익 347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15.35%, 영업이익은 20.76%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상반기에는 영업수익 30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으로선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사실 올해 실적도 2022년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편이다. 2022년까지 하나대체투자운용은 부동산 투자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 반기의 경우 영업수익 490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올렸다. 그러다 지난해 부동산 투자에서 부침을 겪으면서 실적이 하향세를 보였고, 1년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반등은 AUM이 늘면서 자연스레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펀드(집합투자재산) 설정잔액은 11조8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0조5708억원 보다 1조3100억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 대비로도 8000억원 정도 불어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 10조6269억원 △부동산집합투자기구 8969억원 △특별자산 집합투자 기구 3568억원 등이다.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와 특별자산 집합투자기구에서 AUM이 늘었다. 본래 강점이 있던 부동산집합투자기구는 한 때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었는데, 지난해 9000억원대까지 감소하더니 올해 8000억원대까지 축소됐다.

올해 들어 신규 펀드 설정이 순조롭게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펀드는 역시 부동산안정화 펀드다. 하나증권과 함께 결성한 펀드로 지난 2월 '하나대체투자HFG부동산금융안정화일반사모투자신탁1호'를 가장 먼저 결성했다. 결성총액은 1180억원 수준이다.

한 달 뒤엔 '하나대체투자HFG부동산금융안정화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를 결성했다. 결성총액은 800억원 수준이다. 부동산 안정화 펀드 컨셉트로만 2000억원에 이르는 펀드를 만들었다. 부동산 안정화 펀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침체기 등에 대응하는 스페셜시츄에이션 성격의 펀드다. 브릿지·본PF 대출 및 실물자산 매입·NPL 등이 기초자산이 된다.

여기에 멈췄던 해외 투자도 눈길을 끌었다. 285억원 규모로 설정된 하나대체투자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15호로 미국 덴버 소재 오피스 빌딩인 '1670 브로드웨이'를 보유 중인 리츠가 발행하는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설정됐다. 이렇게 다수의 펀드를 결성하면서 하나대체투자운용의 운용자사는 12조원에 근접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12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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