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론 안전장치까지' IMM, 에코비트 몸값 2.1조 사실상 확보 인수금융 4개사 전체 60% 자금 제공, 코인베펀드 앵커 LP로 국민연금·교공 등 거론
감병근 기자/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28 08:06:1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컨소시엄이 에코비트 인수에 2조700억원을 베팅했다. 블라인드펀드,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펀드, 인수금융을 고루 활용해 인수대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코인베스트먼트펀드는 펀딩에 돌입하는 단계지만 결성 지연에 대비한 브릿지론이 확보돼 있어 사실상 자금 조달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컨소시엄은 태영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2조700억원에 에코비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딜 클로징 시점인 지분 양도 시기는 올해 12월31일로 정해졌다.
IMM컨소시엄이 제안한 가격은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 자금 증빙이 명확한 인수대금 조달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딜 종결성 측면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IMM컨소시엄은 인수대금을 블라인드펀드, 코인베스트먼트펀드, 인수금융을 고루 활용해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비중이 큰 건 인수금융이다. 전체 인수대금 중 60%인 약 1조2000억원이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된다.

블라인드펀드에서는 약 5000억원이 조달된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로즈골드5호,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인프라9호 펀드가 활용된다. 2조원을 목표로 조성 중인 로즈골드5호에는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여 있다. 인프라9호는 6815억원 규모다.
블라인드펀드의 단일 투자 한도는 일반적으로 펀드 총액의 25% 수준으로 정해진다. 이를 고려하면 인프라9호에서 약 1500억원, 로즈골드5호에서 약 3500억원의 자금이 출자될 전망이다.
코인베스트먼트펀드는 3000억원대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IMM컨소시엄은 아직까지 코인베스트먼트펀드 결성을 위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프로젝트펀드 마케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이에 3000억원대 펀딩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펀드 규모가 있는 만큼 앵커 LP로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거론되고 있다.
IMM컨소시엄은 코인베스트먼트펀드 결성 지연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펀딩이 지연될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브릿지론을 받아 잔금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본입찰 단계에서 브릿지론 출자확약서(LOC)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사실상 IMM컨소시엄이 에코비트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 상황이라면 인수대금 납입과 관련된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례적으로 우선협상자 선정과 동시에 SPA를 체결한 것도 이러한 높은 딜 종결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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