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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인베스트먼트, '첫' 문화계정 펀드 만든다 JB금융 합류 후 첫 모태 GP 선정, 200억 유치…문화투자 전문 심사역 전진 배치

이기정 기자공개 2024-08-30 07:59:2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0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문화계정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사업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린 결과 최근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심사역을 전진 배치해 문화펀드는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인식을 깨겠다는 포부다.

28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JB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5월 수시 출자사업 문화일반 분야 GP로 단독 선정됐다. 해당 분야에는 JB인베스트먼트와 에이본인베스트먼트-벡터기술투자 컨소시엄(Co-GP)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문화일반 분야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200억원으로 출자비율은 50%다. JB인베스트먼트는 추가로 200억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남은 금액은 모회사 출자와 함께 금융, 산업계 출자자(LP)를 설득해 마련할 계획이다.


JB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문화계정 펀드 운용 경험이 없다. 다만 올해 여러 문화계정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며 투자 영토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모태펀드 2차정시 문체부 계정 신기술 분야에 지원했다. 해당 출자사업에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JB인베스트먼트는 사명을 바꿔단 후 처음으로 모태펀드 출자를 받는데에도 성공했다. 전신인 메가인베스트먼트 시절 수차례 GP로 선정된 경험이 있지만 2022년 JB금융지주에 합류한 후부터는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경험이 없다.

하우스 자체적으로는 문화펀드가 없지만 운용인력으로 참여한 심사역들의 전문성이 뛰어난 편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대표펀드매니저를 이구욱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1969년생으로 포항공대 기계공학과와 카이스트 MBA를 졸업했다. 삼성SDS와 한국산업기술원을 거친 산업계 출신 심사역이다. 포스코기술투자에서 투자본부 그룹장까지 역임한 후 J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특히 포스코기술투자 그룹장 시절 문화계정 자펀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이력이 있다. 해당 펀드에는 와이랩, 알비더블유,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이 우수한 포트폴리오들이 다수 담겨 있다.

핵심운용인력인 엄민우 벤처투자2본부 상무 역시 문화콘텐츠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엔씨소프트와 한국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를 거쳐 J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엔씨소프트에서 게임 콘텐츠 기획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또 한국벤처투자에서 문화투자 운용사들을 담당하며 업계 네트워크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강정훈 벤처투자3본부 전무도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문화콘텐츠 투자 경험은 없지만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남다른 안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투자기업으로는 이엔셀, 인벤티지랩,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JB인베스트먼트는 수익성을 최우선 목표로 투자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지금까지 문화콘텐츠 투자는 중기부 계정 등과 비교해 수익률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회사는 문화콘텐츠 투자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 J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AUM은 48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AUM 3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1년 동안 5개 이상의 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현재 회사가 운용중인 펀드는 총 18개(문화펀드 미포함)다. 이 가운데 9개 조합은 메가인베스트먼트 시절 결성했다. 나머지 9개 펀드는 JB금융 합류 후 결성했다. 특히 모회사에서 대부분 펀드에 출자를 지원하면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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