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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치료제 개발' 아델 IPO 시동, 주관사 '삼성증권' 임상 1상 후 내년 기술성평가 신청 예정, 기술특례상장 추진

한태희 기자공개 2024-09-02 09:24:1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델이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한다. 내년까지 ADEL-Y01의 임상 1상을 마치고 기술특례상장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델은 최근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이달 중순 경 주관사와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보완사항 등을 논의해 내년까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델은 윤승용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실 교수가 2016년 설립했다.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질환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윤 교수는 연구 과정에서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항체 의약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최근 3년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3종(아두헬름, 레켐비, 키썬라)은 모두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응집을 막는 항체 치료제다. 아델은 이들과 달리 아세틸화된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델 주요 파이프라인.

핵심 파이프라인은 항체 ADEL-Y01이다. 타우의 미세소관 결합부위(MTBR) 내 아세틸화 변형 라이신 280의 위치를 표적한다. 2020년 오스코텍과 공동연구개발을 맺고 작년 9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았다. 현재 임상 1a, 1b상을 진행 중이다.

ApoE4 항체 ADEL-Y04가 대표적인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ApoE4는 아포지단백 E 유전자의 변이체로 알츠하이머병 발병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로 대사질환 등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300억원이다. 시드투자 유치 후 2018년 시리즈A로 20억원, 2020년 시리즈B로 100억원 투자를 받았다. 작년 5월에는 오스코텍과 함께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으로부터 3년간 5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최근에는 170억원 규모로 시리즈B 브릿지 펀딩을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 한국산업은행과 더불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민트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조달 자금을 ADEL-Y01의 본임상 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델 관계자는 "ADEL-Y01의 임상 1상 완료 시기에 맞춰 내년 9월까지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2026년 상장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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