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한·미·일 협력 주도 '수소사업' 탄력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 총출동…경쟁·협력 관계 있는 도요타도 참석
이호준 기자공개 2024-09-05 08:15:5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이익 도모를 위해 주요 기업인들이 하나 둘 입구에 들어섰다. 한미일 경제대화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이래 이번이 두번째다.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은 현대차그룹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후원 중이란 점에서다. 또 이번 행사의 큰 주제중 하나가 향후 펼쳐질 수소 생태계 구축에 대한 비전 공유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듯 현대차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행사 시간보다 일찍인 7시30분경 호텔에 들어섰다. 주요 기업 경영진 중 가장 먼저 출석해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착하게 응대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미일 3국이 아주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라며 "이들과의 협력으로 지난주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말한 어젠다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곧바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각각 4년, 5년째 현대차와 기아를 이끌고 있다.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끌며 주요 경영진으로서 그룹의 신뢰를 확고히 하고 있다.
행사의 주최자 격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시56분경 모습을 드러냈다. 한·미·일 협력은 수소 밸류체인을 확대하려는 현대차에게 필수적인 전략으로 꼽힌다. 정 회장이 직접 대화를 주도하는 것도 이러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정 회장은 이날 해외 기업 인사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별다른 답변 없이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갔다.
다른 재계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HD현대그룹 오너 일가인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도 행사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특수선과 상선 모두 해외 수주를 위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직접 현안을 챙기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최근 한화오션이 미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특수선 야드 가동했고 수익성을 봐서 우리도 조만간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HD현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엔 "저희가 잘하죠"라고 답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어떤 협력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청정수소나 에너지 부분 협력 등) 구체적인 부분은 안 들어갈 것 같다"며 "세 나라의 비즈니스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경제대화는 4일 오전 내내 진행된다. 정 회장 등 국내 주요 인사는 오전 세션을 진행한 뒤 저녁 만찬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기업인으론 데츠오 오가와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 CEO(최고경영자)를 포함해 도요타, 덴소, NEC, NTT의 주요 인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알렉스 로저스 퀄컴 사장, 해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설립자 겸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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