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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 흡수합병 애커튼테크놀로지서비스 지분 50% 확보…디지털·AI 컨설팅 역량 강화

박완준 기자공개 2024-09-13 13:34:0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가 디지털 컨설팅 전문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를 흡수합병한다. 그룹에서 연초부터 단행한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 C&C는 이날 애커튼파트너스의 자회사 애커튼테크놀로지서비스 주식 13만주를 매수해 지분 5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지분가액은 7억5900만원이다. 지분 매수는 애커튼파트너스를 SK C&C로 흡수합병하기 위한 절차다.

SK C&C는 애커튼테크놀로지서비스가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해 '비상장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의무보유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을 이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커튼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에 출범, 산업별 고객 상황에 맞춘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부터 운영 및 현장 적용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코치이자 비즈니스 씽킹 파트너로서 활동했다.

올 초에는 업계 최고의 디지털 혁신 컨설턴트들을 대거 영입하고 기업 맞춤형 디지털전환(DX) 전략, 제조 엔지니어링과 DX 기술, 디지털 ESG 전략, 주요 사업 PI(프로세스 혁신) 및 정보전략계획(ISP)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DX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SK C&C는 애커튼파트너스를 합병해 디지털 부문의 컨설팅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애커튼파트너스는 독자 사업 체계 및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 며 "이번 합병으로 애커튼파트너스와의 디지털 사업 시너지를 더욱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C&C는 SK그룹의 SI(시스템 통합) 업체다. 원래 독립법인으로 운영됐으나 2015년 SK㈜와 합병했다. 합병된 이후에도 사실상 독립법인처럼 운영되고 있다. 그룹 내 전산시스템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시스템 종합관리 등을 전담한다.

SK C&C는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실적 악화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매출 2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121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2396억원) 대비 49%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 1조2287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1%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76% 증가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T서비스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SK C&C 관계자는 "애커튼파트너스가 흡수합병되지만, 최진민과 홍승민 각자 대표 체제는 유지될 예정"이라며 "디지털과 AI 전환 사업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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