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펀드분석]'수차례 만기 연장' 스마게 청년창업펀드, 청산 성과는'멀티플 2배·IRR 10%' 투자 성과 예상…청년 고용·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이기정 기자공개 2024-10-24 13:37:1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3년 결성한 청년창업펀드의 청산을 내년으로 다시 한번 연기했다. 펀드 운용기간이 통상적으로 8년임을 생각하면 청산이 상당히 늦은 편이다. 다만 우수 기업을 다수 발굴하는데 성공하면서 청산 성과로 멀티플 2배가량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청년창업펀드(300억원)'의 만기를 기존 지난달 9월 11일에서 2025년 3월로 6개월 연장했다. 지난 2021년 첫 만기가 다가왔지만 엑시트를 앞둔 포트폴리오가 많아 청산을 수차례 연기해왔다. 추가로 청산을 늦추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운용기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창업펀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MVP창업투자가 2013년 모태펀드 출자를 받으면서 결성됐다. 당시 모태펀드 6월 수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분야에 단독으로 지원서를 내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냈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20억원으로 스마일게이트가 100억원, 기타 기관에서 8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 결성일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6월 11일과 같아 관심을 모았다. 권 CVO는 결성총회에 참여해 후배 창업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펀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청년창업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 중 △대표이사가 39세 이하이거나 △29세 이사 임직원이 전체의 50% 이상인 기업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 총 28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펀드에 담긴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마이리얼트립 △뷰노 △엔비티 △위시켓 △파운트 등이 있다. 먼저 회사는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에 총 6차례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에 활용한 다른 펀드를 포함한 멀티플은 약 11.5배 수준이다. 청년창업펀드의 경우 초기 투자를 진행해 투자 성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와 모바일 플랫폼 스타트업 엔비티도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포트폴리오다. 두 기업 모두 2021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또 IT 외주 개발 플랫폼 위시켓과 로보어드바이저업체 파운트도 IPO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펀드의 예상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10% 수준으로 기준 수익률 IRR 7%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플 기준으로는 2배 수준의 성과다. 펀드 운용기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멀티플 대비 IRR 예상치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청년창업펀드를 운용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를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 기업의 고용 수치가 투자 시점과 비교해 지난해 말 기준 1.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모두 성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청년창업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남기문 대표다. 남 대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 학사와 호주 뉴 하우스 웨일즈대 석사를 졸업했다. 삼성전자를 거쳐 2000년 MVP창업투자에 합류한 후 2007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남 대표는 펀드 운용 과정에서 상당수의 기업을 직접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