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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노트 출시…B2B AI음성인식 선점 고객사 생산성 향상 겨냥, 차후 고도화로 글로벌향 업무 활용도 지원

이민우 기자공개 2024-10-21 09:45:5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사 AI기반 음성인식, 회의록 관리 서비스인 클로바노트로 기업용 B2B AI 시장을 두드린다. 업무 상 발생하는 대량 회의, 대화 내용을 빠르게 텍스트화하고 분석해 생산성 향상을 노리는 기업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업용 클로바노트는 향후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한 다국어 인식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법조,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업계 내에서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법조의 경우 속기사와의 공존과 업무 시너지, 콘텐츠 업계는 강도 높은 자막 작업 등에서의 업무 효율화가 예상된다.

◇기업 전문용어 등 커스텀 기능 지원, 다국어 인식도 조만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는 18일 클로바노트의 기업용 서비스인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용 클로바노트는 기업 내 회의 중 대화 내용을 저장,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 자산화한다. 회의록 작성 등에 소요되는 인력,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기업용 클로바노트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인식과 업체 별 맞춤형 커스텀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커스텀 기능의 경우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유명사나, 업무 상 자주 쓰이는 전문용어를 어휘사전에 등록하고 이에 특화된 AI 모델을 사용하는 형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감정 인식이나 화자 자동 식별, 다국어 동시 인식 등 기능도 추가해 기업용 클로바노트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어, 문장 같은 음성인식 정확도 상승과 더불어 해외법인 또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동반한 소통 과정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클로바노트의 경우 2022년경부터 한국어와 영어 음성 동시 인식 기능을 제공했던 바 있다. 다만 아직 중국어, 일본어는 이를 지원하지 않았었던 만큼 기업용 클로바노트의 다국어 인식 기능 강화는 앞선 2개 언어를 중점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업인 네이버의 AI, 데이터 기반 서비스 및 사업 강화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발빠르게 B2B 시장을 겨냥한 AI 서비스를 내놓는 추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달에도 자사 AI서비스 중 하나인 파파고의 기업용 서비스 ‘파파고 플러스’를 출시했던 바 있다.

속기 등 법조 관련 업계와 시너지, 콘텐츠 업계 자막 작업 강도도 낮춘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겨냥한 B2B AI음성인식, 음성 텍스트 변환(STT) 시장은 현재 AI 기반 기업용 툴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다. 업무 중 발생하는 대량의 발화 데이터를 수기, 속기에 의존해 해결하는 곳이 많았던 탓이다. B2B AI음성인식, STT 적용 시 업무 효율성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수요 발생 영역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에 출시된 기업용 클로바노트의 가장 높은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법조다. 법조의 경우 다양한 법률 전문용어와 장시간 법적 공방 중 대화 내용을 속기사를 별도 채용해 기록하고 있다. B2B AI 음성인식을 활용하면 속기사 기록과 대조해 내용을 보완하고 더 정확한 내용을 재판에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AI음성인식 기술이 많이 향상됐지만 인공지능 특성상 발화자의 감정 상태나 불분명한 의사표현 해석에선 이후에도 정확도를 높이기 쉽지 않은 만큼 속기사와 공존할 것”이라며 “속기사 업계 쪽에서도 법률 외 전문 용어 해석 등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너지가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업계에서 수반되는 영화, 드라마 자막 작업 방면에서도 기업용 클로바노트 활용이 기대되는 분야다. 자막 삽입은 10분짜리 영상에서도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시간과 수고를 많이 요하는 작업이다. 이에 제작사, 배급사의 주요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 발전된 AI음성인식 툴을 사용하면 업무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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