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편입나선 KH그룹]주총 이틀 앞으로, 의결권 확보 '분투'KH그룹 우세 흐름, 인수 시 활용 방안 '고심'
양귀남 기자공개 2024-10-28 14:03:20
[편집자주]
KH그룹이 시장에 돌아왔다. 그룹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시장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전체 계열사가 거래 정지인 상태에서 신규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커진 분위기다. 더벨이 KH그룹의 최근 인수합병 발자취를 들여다보고 구체적인 배경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양금속 임시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결과에 따라서 대양금속이 KH그룹에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KH그룹은 대양금속 적대적 인수합병(M&A)를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하게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양금속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은 KH그룹 측 인사들의 이사회 장악 여부다.
KH그룹은 지난 7월부터 대양금속에 처음 등장했다. 비비원조합을 통해 지분을 꾸준히 매집하면서 소위 적대적 M&A라는 방식을 통해 대양금속을 인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비비원조합의 최대주주는 제이브이씨조합이고, 제이브이씨조합의 최대주주는 에프에스플래닝이다. 에프에스플래닝은 KH필룩스의 완전 자회사로 KH그룹이 비비원조합의 꼭대기에 서 있는 셈이다.
지분을 매집하는 과정에서 쌍방울그룹도 힘을 보탰다. 쌍방울그룹이 투자조합에 자금을 빌려줬고, 지분을 취득한 투자조합은 비비원조합과 공동보유 약정을 체결하면서 우군을 자처했다.
비비원조합은 자체적으로 718만주까지 지분을 확대했고, 특별관계자들의 지분을 모두 포함하면 총 984만6666주를 확실한 우호 지분으로 확대했다. 이는 대양금속의 최대주주인 대양홀딩스컴퍼니와 특별관계자의 지분인 873만7385주를 넘은 수치다.

KH그룹이 적극적으로 지분을 확대하면서 오는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본격적으로 표대결이 열릴 전망이다. KH그룹 측은 임시의장 선임, 기존 이사의 해임과 신규 이사의 선임, 기존 감사의 해임과 신규 감사의 선임을 주요 의안으로 제기했다. 대양금속 이사회 측은 감사의 수를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변경하고 이사회에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의안을 제기했다.
주식 수를 KH그룹이 앞선 만큼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KH그룹이 이사회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면 사실상 대양금속을 인수하게 된다. 적대적 M&A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에 대양금속을 손에 넣게 된다.
흐름은 KH그룹 측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24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대양홀딩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 434만4501주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됐다.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내역을 보고하지 않으며 재판부에서 의결권 행사에 제동을 걸었다.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특별관계자 포함 지분 중 약 반에 가까운 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어려워졌다.
추가로 KH그룹 측은 소액주주측과의 연대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대양금속과 영풍제지 소액주주연대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감사 선임과 해임에 관련해서는 대주주가 행사 가능한 의결권이 3%로 제한되면서 소액주주들의 의견이 중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KH그룹이 대양금속을 인수하더라도 시장에 연착륙 하기 위해서는 소액주주들의 지지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KH그룹은 대양금속 인수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KH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비비원조합측이 신규 사업목적으로 △국내외 부동산 매매업 △골프장 운영업 △토목 건축공사업 등을 제안하면서 알펜시아리조트 개발에도 대양금속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KH그룹 계열사 중 상장사는 전부 거래정지로 유동성 공급,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양금속을 인수하게 되면 영풍제지와 함께 알펜시아리조트 개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며 "결국은 주주총회가 끝나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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