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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큐픽스, 연쇄 창업가의 혜안…글로벌 시장 성과 입증[베스트 섹터 엔터프라이즈(ICT)]'글로벌 디지털 트윈 솔루션' 대중화 선도, BM 확대 시동

최윤신 기자공개 2024-11-28 08:12:1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3D 디지털 트윈 솔루션 대중화를 선도하는 큐픽스가 가장 주목할 ICT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큐픽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B2B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공 사례를 써내며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기업이다. VC들은 큐픽스가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을 통해 국내 ICT 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를 써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큐픽스는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베스트 섹터 엔터프라이즈(Best Sector Enterprize) ICT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이 시상자로 나섰다.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는 더벨과 벤처기업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후원했다.


이날 수상자로 나선 배석훈 큐픽스 대표이사(사진)는 "상을 받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수상을 하게 돼 무척 감사하다"며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잘하는 분야를 혁신하고 생산성을 확대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큐픽스는 연쇄창업가인 배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3D디지털 트윈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배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 학사, 계산기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공학도 출신으로 3D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지난 2000년 ‘아이너스기술’이라는 3D스캐너 솔루션 회사를 창업하고 이후 2010년엔 클라우드기반 협업솔루션업체인 ‘비즈파워테크놀로지’도 세웠다. 두 회사를 미국 3D프린터 1위 제조사 3D시스템즈에 두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이후 창업한 큐픽스는 3D 가상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 공간을 현실과 똑같이 가상화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등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통합 플랫폼으로 현장을 캡처하고 웹 기반의 3D 디지털 트윈을 생성해 원격으로 건설현장을 관리할 수 있다. 전문장비가 필요한 다른 플랫폼과 달리 360도 카메라만 있으면 손쉽게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창업 초기인 2017년 프롭테크기업 직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모험자본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올해 5월에는 320억원 상당의 프리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지었다. 260억원의 신주발행과 60억원의 구주 거래를 더한 규모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투자유치금액이 700억원에 육박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등 VC가 라운드에 대거 참여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 기업은행, SDB인베스트먼트 등 금융투자회사와 인텔리안테크놀러지 등 전략적투자자(SI)도 자금을 투입했다. 특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이후 지속적인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하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큐픽스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요인은 '글로벌 확장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큐픽스의 매출은 국내보다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ENR(Engineering News-Record) 선정 상위 20대 건설사 중 70%가 큐픽스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GS건설의 장위자이레디언트 현장 등 국내 건설현장에서도 서비스 도입 움직임이 시작됐다.

건설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큐픽스의 기술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해양 조선이나 정유 업계 등에서 솔루션 적용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올 들어서는 호주 정부와 2000여개 공립학교 자산을 데이터화하고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 중이다. 일본 최대 디지털변환 기업 NTT커뮤니케이션즈와 총판 계약을 맺고 일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VC업계 관계자는 "그간 한국 ICT 기업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B2C 시장에서 성과를 낸 적은 있지만 B2B영역에서 이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며 "선진국 시장 공략에 성공한만큼 앞으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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