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퀘스트운용, 코벤펀드 4호 출시…기관 유치 본격화 총 130억 규모, 공모주 시장 침체 기회 삼아
박상현 기자공개 2024-12-04 08:31:2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6시19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퀘스트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 펀드 4호를 조성했다. 기관으로부터 처음 투자를 이끌어내 설정한 코벤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누적된 트랙 레코드가 도움이 됐다. 이번 펀드의 성과가 향후 기관 투자자 유치 확대에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타퀘스트운용은 최근 ‘스타퀘스트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를 설정했다. 펀드 유형은 단위·폐쇄형이며 목표 수익률은 연 7%다. 연말까지 130억원으로 운용되고 이듬해 JB캐피탈이 투자에 참여할 경우 규모는 150억원으로 늘어난다. 예상 만기일은 2028년 1월로 약 3년2개월간 운용될 예정이다.
코벤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코스닥·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스타퀘스트운용은 펀드 요건인 50%의 비율을 최대한 메자닌으로 채울 계획이다. 코벤 펀드는 설정 후 6개월 내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타퀘스트운용 측은 코스닥·벤처기업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투자 기회를 물색중이다.
나머지 자산은 공모주에 투자한다. 코벤 펀드는 코스닥 공모주를 배정할 때 전체 공모주 물량의 25%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타퀘스트운용은 최근의 IPO 시장 침체가 펀드 운용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 참여율이 떨어지면서 공모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투자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산업 내 경쟁력이 있는 기업의 주가는 상장 후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IPO 기업을 선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스타퀘스트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의 일시적 침체는 주기적으로 있었다”며 “공모주 참여도가 부진해 발행사나 주관사가 공모 가격을 낮춘다면 이는 오히려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퀘스트운용의 트랙 레코드가 기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 모양새다. 현재 스타퀘스트운용이 운용 중인 코벤 펀드 3호는 2022년 1월 설정 후 누적 수익률 약 55%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공모주 시장이 위축됐던 시기다.
초기에 낮은 금액으로 투자한 종목이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상승세를 보이면서 누적 수익률을 쌓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약 43%의 누적 수익률을 쌓았다.
스타퀘스트운용은 2018년 설립된 유레카운용의 후신이다. 삼정KPMG회계법인, 신한운용, 유리치운용을 거친 장수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설립 초 공모주 및 멀티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를 출시한 후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와 프리IPO 전략, 해외 투자 등으로 확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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