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 스웨덴 자회사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 노스볼트 파산에 추가 손실 불가피, 사측 "대응 방안 준비 중"
노태민 기자공개 2024-12-04 07:44:1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진쎄미켐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동진스웨덴AB(Dongjin Sweden AB)에서 올 3분기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주요 고객사인 노스볼트(Northvolt)의 양산 확대 지연 영향이다.노스볼트는 미국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한 상황이다. 동진스웨덴AB의 재무구조에도 추가적인 악영향이 예상된다. 동진쎄미켐은 이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자회사 동진스웨덴AB(지분 75.14%)에서 3분기 말 누적 기준 총 125억원 손상차손(누계액)을 쌓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6억원 증가한 수치다.
동진스웨덴AB는 2020년 5월 동진쎄미켐이 유럽 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같은 해 12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Skellefteå)에 약 36,000㎡ 면적의 부지를 확보해 이차전지 배터리용 슬러리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공사는 2021년 4월부터 시작했으며 이후 2022년 11월 사용 승인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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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이 스웨덴에 동진스웨덴AB를 설립한 건 노스볼트와의 배터리 소재 장기 계약을 고려해서다. 공장도 노스볼트ETT 인근에 건설했다. 두 공장의 직선거리는 불과 1km에 불과하다.
동진스웨덴AB의 손상차손 확대에는 주요 고객사인 노스볼트의 양산 확대 지연이 주요 원인이다. 노스볼트 스웨덴 셀레프테오 공장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은 최대 16기가와트시(GWh)였지만 실제 연간 생산량은 1GWh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진쎄미켐의 지난해 이차전지 소재 매출은 277억원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동진스웨덴AB의 당기순손익은 75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 상황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동진쎄미켐의 올해 3분기 기준 이차전지 소재 매출은 191억원이다.
노스볼트가 파산함에 따라 4분기 손상차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부가액은 지난해 4분기 12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4억원으로 급감했다.
노스볼트의 공장 운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동진쎄미켐의 자회사 운영 방안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노스볼트가 챕터 11을 미국 법원에 신청했는데 (회사) 회생을 전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는 현재)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방향이 잡힌 것은 없다"고 답했다.
동진쎄미켐은 동진스웨덴AB 외에도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 가동 지연 영향으로 재무 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테일러 팹 인근에 미국 생산 법인(Dongjin Semichem Texas)을 설립했으나 가동 지연 악재를 만났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동진쎄미켐의 단기차입금(연결)은 4536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3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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