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사외이사에 지배구조 전문가 이은정 교수 선임 중도 사임 김수진 사외이사 후임 인선…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 유지
김경찬 기자공개 2024-12-09 12:45:3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가 신임 사외이사로 이은정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경영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롯데카드는 2021년부터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를 유지하며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인 이은정 교수가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롯데카드는 보다 체계적인 ESG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 정책 발맞춰 지배구조 선진화 나서
롯데카드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은정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수진 사외이사가 중도 사임한 데 따른 후임 인선이다. 이은정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 11월까지다. 이은정 사외이사는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ESG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은정 신임 사외이사는 1974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에서는 2008년부터 경영학부 경영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평가되며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거래소 증권시장발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배구조 전문가가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롯데카드는 지배구조의 객관성과 투명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금융업권은 연이은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강화가 요구된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개정해 책무구조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배임사고가 발생했던 롯데카드는 올해 업권 최초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며 체계를 강화했다.
김수진 전 사외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달 중도 퇴임을 결정했다. 롯데카드 사외이사로 선임된지 약 5년 만이다. 통상 롯데카드는 사외이사 연임시 임기를 2년씩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 이태희 사외이사, 박건수 사외이사도 2019년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두 사외이사는 상법상 내년까지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수 있다.

◇분야별 전문가 사외이사로 선임, 이사회 다양성 확보 노력
이은정 사외이사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롯데카드 이사진 구성도 소폭 재편됐다. 롯데카드는 총 5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전문성과 관점의 다양성을 위해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로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기존 금융, 법률, 행정, 회계, 경영분야에서 각 1명씩 선임해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도록 했다. 다만 이은정 사외이사 선임으로 법률 전문가 없이 경영 전문가만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는 지속 유지된다. 롯데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높였다. 2019년 김수진 전 사외이사에 이어 2021년 이복실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ESG경영을 강화했다. 이후 카드업계에서는 하나카드가 현재 여성 사외이사를 2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2022년 자본시장법 개정안으로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롯데카드는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의무가 없지만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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