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글로벌사업추진실' 신설…IT사업 해외로 대표이사 직속 조직, 웅진 출신 김상웅 상무 재영입 후 실장 '중책'
김혜중 기자공개 2024-12-13 07:31:2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이 IT사업 해외 진출을 위해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글로벌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과거 웅진그룹에서 최고정보책임자를 맡았던 김상웅 상무를 다시 불러들여 실장으로 임명했다. 성장이 정체된 교육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IT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외부 고객을 넘어 해외로도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최근 IT사업부문 이수영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글로벌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자체 개발 솔루션인 'WRMS(렌털 영업관리 솔루션)'과 'WDMS(디지털 모빌리티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에 나서기 위한 조직이다. 산하에는 미주법인과 말레이시아법인 설립을 위한 글로벌전략TFT를 두고 있다.
웅진그룹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웅진은 크게 지주부문과 IT사업부문으로 나뉜다. 각 사업부문별 대표이사가 존재하고 별도의 조직을 꾸리고 있는 형태다. 그중 IT사업부문은 최근 웅진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육성 중인 사업이다. 교육사업의 성장세가 정체된 상황 속 주력 계열사 웅진씽크빅 중심의 매출 및 영업이익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의도이기도 하다.

IT부문은 구체적으로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과 클라우드 비즈니스, 디지털 경영을 위해 필요한 IT시스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솔루션 연구개발로 ERP,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렌탈사업의 프로모션부터 교육 및 비즈니스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WRMS,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기업을 위한 IT 서비스인 WDMS가 대표적이다.
웅진 IT사업은 2003년 웅진그룹의 통합 IT 운영으로 시작했다. 이후 국내외 IT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대외사업을 펼쳐 왔고, 그 결과 현재 웅진 IT 사업의 대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어설 정도다.
실적으로 보더라도 성장세를 체감할 수 있다. 사업보고서 상 웅진의 IT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2024년 3분기 기준 813억원으로 지주사 매출액의 62.9%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매출액은 879억원, 990억원이었고 각각 매출 비중은 51.8%, 58%였다. 매출액과 매출 비중 모두 우상향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IT사업을 해외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을 신설한 데 이어 웅진 출신의 김상웅 상무를 재영입해 실장으로 임명했다. 웅진과 코웨이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로 근무했던 김 상무는 2019년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매각할 당시 회사를 떠났다. 코웨이에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렌탈 사업에서의 이해도를 높였고 SAP, WEB,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고 있다. 코웨이에서 해외 법인을 체험한 경험도 있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적임자라고 평가받고 있다.
웅진은 IT사업 글로벌 진출의 주요 무대를 미주와 동남아·중동으로 낙점했다. 미주 법인은 이미 설립이 완료된 상태로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섰고, 말레이시아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해외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개발센터를 운영,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해 점진적으로 동남아 및 중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거점 설립 이후엔 본사에서 솔루션 현지화 연구개발을 진행, 해외법인에서는 기술·영업·고객 지원, 파트너사는 솔루션 라이센스 리셀링 및 구축·운영하는 파트너십 생태계를 형성하겠다는 포부다.
웅진 관계자는 “글로벌사업추진실은 자체 개발 솔루션인 WRMS(렌털 영업관리 솔루션과 WDMS(디지털 모빌리티 솔루션)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국내 IT 사업의 전문성과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여 동남아, 중동 등 해외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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