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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운용 해외펀드 '훨훨'…자체 분석 시스템 덕봤다 '글로벌 GARP 제1호', 누적 수익률 126% 달성

고은서 기자공개 2024-12-23 10:42:3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러스자산운용이 해외주식 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 GARP 펀드가 누적 수익률 100%를 넘어서며 주목받는 모습이다. 토러스자산운용 내부에서는 독자 개발한 글로벌 트레이딩 시스템이 성과를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자산운용의 '글로벌 GARP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 C-s 클래스'가 설정 이후 126.69%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만 54%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해외펀드 운용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22년 9월 설정된 이 펀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로, 멀티전략을 기반으로 한 운용이 특징이다.

멀티전략은 다양한 투자 전략을 동시에 활용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접근법이다. 멀티전략은 단일 전략에 비해 수익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러스자산운용은 이 멀티전략을 통해 성장성과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펀드의 성과는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에는 전월 대비 73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익률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에는 토러스자산운용의 자체 개발 글로벌 트레이딩 시스템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스템은 투자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통계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지난해 개발됐다. 토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대다수 운용사들이 개별 종목 분석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차별화된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우선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선별한다. 이후 투자 시점과 매도 시점을 효과적으로 판단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형태다. 실시간으로 시장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급격한 시장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러스자산운용은 이 시스템을 내년부터 보다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협력해 이 시스템을 공유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 시장 전반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운용사는 공제회, 연기금 등 기관과 고액자산가 등 개인투자자의 투자일임 비즈니스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 온 운용사다. 11일 기준 토러스자산운용의 운용 규모(AUM)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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